[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일본 축구계가 발칵 뒤집힐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던 바히드 할릴호지치(65)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전격 경질됐다. 일본축구협회(JFA)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선수단과의 의사소통에서 문제를 드러냈다”며 경질의 배경을 설명한 니시노 아키라(63) JFA 기술위원장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갑작스러운 경질에 프랑스에 있던 할릴호지치 감독은 당황했다. 지난 10일 일본 언론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유를 알지 못한 채 해임 당했다. 괘씸하다. 일본으로 가 진실을 밝힐 것이다”라고 즉각 반응했다.
할릴호지치는 자신의 말처럼 지난 21일 일본을 찾았다. 매체에 따르면 할릴호지치는 입국 기자회견에서 “진실을 찾아왔다. 난 지금 쓰레기통에 버려진 상태다. 싸워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할릴호지치는 기자회견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할릴호지치는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연다고 선언했고 그 날이 다가왔다.
할릴호지치 기자회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취재진 수만 봐도 알 수 있다. 27일 일본 언론 <스포츠 호치>는 “이번 기자회견에 340명이 넘는 기자가 사전 취재 신청을 했다”라고 전했다. 본 기자회견이 열릴 때는 340명을 훨씬 웃도는 수의 기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MLB)의 핫플레이어로 자리한 오타니 쇼헤이 기자회견과 비교해보면 더욱 놀랍다. 지난해 11월 같은 장소에서 오타니 메이저리그 진출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당시 사전 취재 희망 기자의 수는 250명이었다. 할릴호지치 기자회견은 이 수를 넘어섰다. 할릴호지치 기자회견에 쏠리는 관심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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