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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꽈당 실수에 아쉬움을 남긴 김연아의 하루 현장스케치

[피겨] 꽈당 실수에 아쉬움을 남긴 김연아의 하루 현장스케치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1.05 21:10
  • 수정 2014.11.1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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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7회 전국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둘째 날인 5일 목동아이스링크에 시니어 여자부문 쇼트 프로그램 김연아의 경기가 열렸다.
 

여자 시니어 18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에 연기를 펼치는 김연아의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자 관중석에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게 많은 관중들이 빼곡히 자리를 메웠다. 특히 추운 바깥 날씨와 빙상장인 것을 염려해 방석, 담요, 목도리 등 보온 용품을 살뜰하게 챙겨온 관중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정빙시간이 끝나고 5시 30분경에 김연아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이 웅성대기 시작했다. 기자석의 카메라 기자들도 김연아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끊임 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김연아는 빙상장에 모습을 드러내 다리근육을 풀고, 같은 조 선수들과 담소를 나누며 워밍업 시간을 기다렸다.

김연아가 빙판에 들어서기 전 빙상장 전광판에 김연아의 모습이 보이자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을 보냈다. 김연아도 전광판의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미소 띤 얼굴을 관중들에게 보여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워밍업 시간 6분이 시작되자 김연아를 비롯해 여자 시니어 6명의 대한민국 피겨유망주들이 빙판에 들어섰다. 워밍업이 시작되고 장내 아나운서가 김연아를 소개하자 관중들은 김연아의 7년만의 국내대회를 열렬할 박수로 환영했다.

이어 김연아는 겉옷을 벗고 검은 장갑만을 착용하고 완벽한 경기 의상으로 연습에 임해 차례대로 점프 요소들을 점검했다. 김연아가 점프에 성공할 때마다 팬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워밍업 중간에 다른 선수들과 부딪칠 뻔 해 관중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지만 코치들이 김연아에게 주의를 주며 아찔한 충돌을 피했다.
 

김연아는 워밍업 종료 1분을 앞두고 점프를 시도하다 첫 번째 점프를 성공시킨 뒤 두 번째 점프 후에 보드판에 부딪치며 빙판 위에 넘어졌다. 김연아가 넘어지자 관중들이 일제히 경악했고 관중들의 격한 반응에 김연아도 민망했는지 빙판에 앉아 한참을 웃다가 씩씩하게 일어났다. 하지만 워밍업 때 이 해프닝은 이어진 김연아의 연기에서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예상치 못했던 경기 초반 활주하다 넘어지며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이후 첫 번 째 점프를 연결시키지 못하며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에 두 번째 점프부터는 자신의 컨디션을 찾아 완벽하게 선보이며 자신보다 더 아쉬워하는 관중들의 마음을 달랬다. 세 번째 점프까지 완벽하게 마친 김연아는 이후 스핀, 회전연기에서 피겨여왕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도 김연아의 연기 요소 하나하나가 끝날 때 마다 큰 박수를 보내며 김연아의 연기를 즐겼다.

경기가 끝나고 관중들은 김연아의 실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한참동안 준비해온 인형과 장미꽃을 던지며 김연아의 멋진 연기에 화답했다. 김연아는 이후 인터뷰에서 실수를 했음에도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연아는 비록 쇼트와 프리 점수를 더해서 200점을 달성하는 것은 조금 어려워졌지만 점수보다도 경기를 잘 마무리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내일 프리 경기에서는 해야 할 요소들을 잘해서 좋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 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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