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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포트라이트] '부활투' 차우찬, "오랜만에 내 몫 한 것 같다"

[S포트라이트] '부활투' 차우찬, "오랜만에 내 몫 한 것 같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4.25 22:17
  • 수정 2018.04.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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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오랜만에 내 몫을 한 것 같아 기쁘다.”

LG 차우찬이 오랜만의 호투로 시즌 3승을 거뒀다. 

LG트윈스 차우찬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넥센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시즌 다섯 번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 경기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차우찬이었다. 차우찬의 올 시즌 성적은 다소 좋지 않다. 24일까지 차우찬은 4경기에 나와 2승 2패 평균자책점 8.14점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8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은 바 있다. 

하지만 차우찬은 이날 그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2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주긴 했지만, 이후 안정을 찾아가며 LG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냈다. 이날 차우찬의 성적은 6이닝(투구 수 92개) 4피안타 1실점 4삼진 2볼넷.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차우찬은 “그동안 내 몫을 못했는데, 오랜만에 내 몫을 한 것 같다.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차우찬은 92개의 공 중 37개의 직구와 34개의 슬라이더를 던졌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3km/h로 다소 부족한 감이 있었지만,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차우찬은 “그동안 직구 구위가 잘 안 나왔다. 그래서 그 부분을 좀 준비했는데 아직 부족하지만 전 경기보다는 좋아진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한편 차우찬은 LG로 이적 후 넥센전 첫 승리를 거뒀다. '4회 징크스'도 씻어냈다. 올 시즌 4회 피안타율 4할7푼8리로 부진했던 차우찬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안타 1개만을 내주며 호투했다. 넥센전 승리로 부활에 성공한 차우찬이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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