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모하메드 살라의, 모하메드 살라에 의한, 모하메드 살라를 위한 경기였다.
리버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 필드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1차전 AS 로마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결승행에 한 발 더 다가섰고 로마는 2차전에서 반격을 노려야 하는 입장이 됐다.
◇출사표-"상대는 대역전극을 만든 팀" 리버풀 클롭 vs "밝은 면 봐야 한다" 디 프란체스코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상대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24일 영국 언론 BBC에 따르면 클롭은 "로마가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8강서 대역전극을 벌일 것이라 생각한 이는 드물 것이다. 하지만 로마는 이를 해낸 팀이다.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로마의 에우제비오 디 프란체스코 감독은 반전을 바랐다. 같은 날 매체에 따르면 디 프란체스코는 "우리는 시험에 직면해 있다. 우리는 열심히 노력하면서 밝은 면을 보려고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항상 이에 대해 이야기한다"라고 설명했다.
◇선발 라인업-'살라 출격' 리버풀 vs '윈데르 선발' 로마
리버풀 클롭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로리스 카리우스, 앤드류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데얀 로브렌,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로마의 디 프란체스코 감독은 알리송 베커, 주앙 제수스, 콘스탄티노스 마놀라스, 페데리코 파지오,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케빈 스트루트만, 다니엘레 데 로시, 알레산드로 플로렌치, 라자 나잉골란, 에딘 제코, 젠기즈 윈데르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포메이션은 3-4-1-2를 가동했다.
◇전반전-살라, 살라, 살라
로마가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7분 반 다이크가 헤더로 걷어낸 공이 박스 앞의 콜라로프에게 갔다. 콜라로프의 슈팅에 골키퍼 카리우스의 캐칭이 좋지 못해 공이 흘렀다. 그러나 골대를 맞고 나왔다.
리버풀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8분 피르미누가 마네에게 패스했다. 마네가 공을 몰고 질주해 골키퍼 알리송과 마주했다. 마네가 슈팅을 했지만 뜨고 말았다.
리버풀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4분 피르미누가 오른쪽 측면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살라가 공을 감아찼고 이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갔다.
리버풀이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전반 44분 리버풀이 역습을 전개했다. 피르미누가 살라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살라가 골키퍼 알리송을 넘기는 칩샷으로 득점했다. 이에 전반이 2-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후반에도 폭발한 리버풀의 공격력
후반 들어 리버풀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10분 알렉산더 아놀드의 패스가 오른쪽 측면으로 갔다. 살라가 공을 잡아 중앙으로 패스했다. 마네가 이를 밀어 넣었다.
리버풀이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 살라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중앙으로 크로스했다. 피르미누가 이를 차 넣었다.
리버풀이 다시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23분 리버풀이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밀너가 이를 올려줬고 피르미누가 헤더로 득점했다.
로마가 반격을 개시했다. 후반 36분 나잉골란이 전방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제코가 가슴 트래핑으로 공을 잡은 뒤 슈팅했다. 이 공이 골망을 갈랐다. 후반 39분에는 나잉골란의 슈팅이 밀너의 손에 맞았다. 페널티킥을 얻은 로마가 디에고 페로티의 득점으로 또 다시 따라 붙었다. 이에 경기는 5-2 리버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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