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LG 채은성이 결정적인 3점포를 쏘아 올리며 부활의 날개를 활짝 폈다.
LG트윈스 채은성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넥센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7회말 3점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8-2 대승을 이끌었다.
채은성은 7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넥센의 바뀐 투수 김성민을 상대로 3점포를 쏘아 올렸다. 가운데로 몰린 김성민의 121km/h짜리 체인지업을 그대로 퍼올려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로써 LG는 3-1에서 6-1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그 동안의 부진을 씻는 홈런포였다. 지난 주 채은성의 타율은 2할3푼5리까지 떨어졌고, 홈런 1개에 5타점에 그쳤다. 지난 NC다이노스와의 3연전 중 앞선 두 경기에서는 8타수 무안타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채은성은 3차전(22일)부터 서서히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8회말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끈 것.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채은성은 이어진 24일 경기에서 1회 선제 적시타와 7회 3점포까지 4타점을 올리며 완벽히 부활했다. 이날 채은성은 4타수 2안타 1홈런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7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 중이다.
LG 류중일 감독도 채은성의 홈런포에 흡족해 했다. 류 감독은 경기 후 "채은성과 유강남의 홈런포가 결정적이었다"라며 만족해 했다.
경기 후 만난 채은성은 그동안 계속 안 맞아 만회하고 싶은 생각에 안되는 부분을 계속 반복하고 연습했다.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마산 경기(3차전) 이후에 타격감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다”라며 “주위에서 많이 도움을 줬다. 특히 신경식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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