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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는 이승우, 겁쟁이 페치아 감독

겁 없는 이승우, 겁쟁이 페치아 감독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4.24 09:19
  • 수정 2018.04.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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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이승우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이승우(20)는 겁이 없었고 파비오 페치아(44) 감독은 겁쟁이였다. 

베로나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제노바에 위치한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 A 34라운드에서 제노아 CFC와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베로나는 강등을 피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17위 크로토네 칼초와의 승점 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3경기 연속 출전, 겁 없는 이승우

이승우는 지난 23라운드 AS 로마전 교체 출전 이후 한 동안 경기장에 나서지 못했다. 무려 8경기 연속 출장 실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남겼다. 특히 지난 29라운드 아탈란타 BC전에서는 선발 라인업 11명에 서브 11명으로 구성돼는 22명의 명단에도 들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인고의 시간을 거쳐 이승우가 달라졌다. 이승우는 지난 32라운드 볼로냐 FC 1909전에서 9경기 만에 투입됐다. 이승우는 오랜만의 경기였음에도 활발히 경기장을 누비며 활약했다. 이어 33라운드 사수올로 칼초전에서도 교체 투입돼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제노아전에서도 이승우가 최근 흐름을 이어갔다. 이승우의 활약 정도에는 이견이 갈릴 수 있었다. 이승우가 좋은 활약했다고 평가하는 쪽도, 좋은 활약은 아니었다고 평가하는 쪽으로 갈릴 수 있었다. 하지만 이승우가 겁 없이 자신감 있게 경기를 뛰었다는 것에는 동의할 수 있었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후반 44분에는 자신감 있는 팬텀 드리블로 상대 압박을 벗어났다. 이승우가 창출해낸 공간으로부터 역습이 시작됐다. 이승우가 만들어낸 기회는 안토니오 칼라치오 쪽으로 갔다. 하지만 슈팅이 만들어지지 않아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다. 

◇‘강등 위기에도…’ 겁쟁이 페치아 감독

이승우가 겁 없는 활약으로 주목을 받았다면 베로나의 페치아 감독은 겁 많은 운영으로 지탄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페치아의 지도 여하에 따라 충분히 승점을 가져올 수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그는 기회를 놓쳤다. 

경기전 베로나는 승점 25점으로, 강등을 피할 수 있는 마지노선인 크로토네와 승점 6점 차가 났다. 베로나가 5경기, 크로토네가 4경기를 남겨둔 것을 고려했을 때 반드시 승점 사냥이 필요했다.

하지만 페치아는 이날 경기에서 소심한 운영을 했다. 최근 7경기에서 1골을 넣고 있는 공격진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제노아전에서 선발 출전한 모하메드 파레스, 알레시오 체르치, 마토스는 페치아가 최근 중용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최근 득점력이 빈곤했기에 꼭 이승우가 아니더라도 변화가 필요했지만 겁쟁이 페치아는 안정 만을 중시했다. 

페치아는 경기 중에도 겁 많은 운영을 보였다. 후반 12분까지 0-1로 끌려가자 그제서야 다니엘레 베르데, 브루노 페트코비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적어도 이날의 이승우만큼은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었지만 후반 34분이 돼서야 투입했다. 강등이 현실화되는 상황인 19위 팀 감독의 소극적 운영. 이는 결국 1-3 패배로 연결됐다. 이날 만큼은 겁이 많다는 표현도 부족했다. 겁쟁이 페치아가 패배를 불러왔다. 

사진(제노바)=STN스포츠 DB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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