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아스널 FC가 승리를 챙겼다.
아스널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아스널은 리그 2경기 만에 승리했고 웨스트햄은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했다.
◇출사표-"팬들의 응원 바란다" 아스널 벵거 vs "승리 필요한 순간" 웨스트햄 모예스
경기 전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의 올 시즌 종료 후 사임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벵거는 "심사숙고한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난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의 지휘봉을 내려놓는 것이 올바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팬들이 시즌 종료까지 팀을 열심히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라며 웨스트햄전 팬들의 성원을 바랐다.
이에 맞서는 웨스트햄의 데이빗 모예스 감독은 절실함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모예스는 "벵거는 존경받을 만한 진정한 축구인이었다. 하지만 현재 우리도 승리가 꼭 필요한 순간이다"라고 얘기했다.
◇선발 라인업-'라카제트 선봉' 아스널 vs '마리우 출격' 웨스트햄
아스널 벵거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다비드 오스피냐, 나초 몬레알, 로랑 코시엘니, 슈코드란 무스타피, 엑토르 벨레린, 그라니트 자카, 아론 램지, 모헤메드 엘네니, 대니 웰백, 알렉스 이워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웨스트햄 모예스 감독은 조 하트, 아론 크레스웰, 안젤로 오그본나, 데클란 라이스, 아르투르 마수아쿠, 마크 노블, 셰드릭 쿠야테, 파블로 사발레타, 주앙 마리우, 에드밀손 페르난데스, 마르크 아르나우토비치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포메이션은 3-4-3을 가동했다.
◇전반전-일진일퇴, 팽팽한 흐름
경기 초반 아스널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8분 아스널이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자카가 올려준 공을 코시엘니가 헤더로 연결했다. 하지만 빗나갔다.
웨스트햄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아르나우토비치가 무스타피에게서 공을 가로챈 뒤 슈팅했다. 하지만 골키퍼 하트에게 막혔다. 전반 14분 마리우의 코너킥에 이은 쿠야테의 헤더는 뜨고 말았다.
아스널이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전반 24분 몬레알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패스했다. 웰백이 슈팅을 가져갔다. 하지만 골 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아스널이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33분 아스널이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자카가 슈팅을 했지만 골키퍼 하트에게 막혔다. 이에 전반이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위기 맞은 아스널, 막판 득점포로 흐름 가져오다
후반 들어서도 아스널의 공세가 계속됐다. 후반 2분 라카제트가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크로스했다. 웰백이 떨궈준 공을 몬레알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키퍼 하트에게 안겼다.
아스널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5분 아스널이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자카가 올려준 공을 몬레알이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웨스트햄이 만회를 위해 노력했다. 후반 15분 웨스트햄이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란지니가 올려준 공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머리로 돌려놨다. 하지만 떴다.
웨스트햄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8분 란지니가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아르나우토비치가 왼발슛을 했고 득점이 됐다.
아스널이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38분 라이스가 헤더로 걷어낸 공을 램지가 왼쪽 측면에서 잡았다. 램지가 올린 크로스가 누구도 거치지 않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아스널이 경기를 굳혔다. 후반 39분 오바메양이 밀어준 공을 라카제트가 슈팅했다. 이 공이 크레스웰을 맞고 들어갔다. 후반 43분에는 램지의 패스를 받은 라카제트가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이에 경기는 4-1 아스널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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