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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포트라이트] '수비 요정'으로 거듭난 멀티플레이어 최원준

[S포트라이트] '수비 요정'으로 거듭난 멀티플레이어 최원준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4.22 17:28
  • 수정 2018.04.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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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KIA 최원준이 ‘수비 요정’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KIA타이거즈 최원준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우익수 7번타자로 선발 출장, 호수비를 여럿 선보이며 선발 투수 팻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내외야 멀티플레이어인 최원준은 이날도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중반 3루수로 자리를 옮겨 수비에 임했다. 하지만 두 포지션에서 호수비를 연달아 선보이며 자신의 수비력을 마음껏 과시했다.

2회 만들어낸 더블 카운트아웃이 백미였다. 최원준은 2회 1사 1루 상황에서 두산 잠실 구장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김재호의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잡아낸 뒤, 1루로 돌아오던 김재환까지 잡아내며 더블 카운트 아웃을 만들어냈다. 최원준의 집중력과 강한 송구 두 박자가 모두 빛난 순간이었다.

5회말에는 3루수 자리에서 호수비를 선보였다. 5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두산 허경민이 강하게 당겨친 타구를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어 정확하게 1루로 송구, 이닝을 마무리했다. 최원준의 순발력이 돋보였던 장면이었다.

하지만 8회말 허경민의 당겨 친 타구를 한 번에 놓치며 출루시킨 것은 옥의 티였다. 

한편 최원준은 이전부터 내외야 멀티플레이어로 각광을 받고 있었지만, 확실한 포지션에서 주전 자리를 못 잡고 있다는 평가도 함께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 이범호의 부상으로 선발 출장 기회를 얻은 최원준은 이전보다 나아진 수비력을 선보이며 KIA의 핵심 수비 자원으로 한층 성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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