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LA다저스 류현진이 8K 삼진쇼로 시즌 3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위치한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류현진은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두 번째 무실점 경기를 했다.
총 8개의 삼진을 만들어낸 류현진이었다. 투구 수 관리도 나쁘지 않았다. 7이닝 동안 총 투구 수는 89개밖에 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효율적인 투구 수 관리로 시즌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다양한 구질을 선보였다는 것도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포심과 투심,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를 사용해 워싱턴 타선을 상대했다. 류현진은 이날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99점으로 내렸다.
1회 하퍼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긴 류현진은 2회 2연속 삼진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3회 위기를 맞았다. 하퍼와 짐머맨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빠진 것. 하지만 5번타자 시에라를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에는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기염을 토했다. 류현진은 5회 선두타자 스트라스버그까지 네 타자 연속 삼진쇼를 펼쳤다. 5회를 9구 만에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류현진은 6회에도 10구 만에 이닝을 마치는 경제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7회에도 등판했다. 팀이 1-0으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던 7회였지만,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믿었다. 류현진은 7회 세 타자를 단 5구 만에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7회말 타석에서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르난데스는 교체 투입되자마자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류현진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8회 2점을 더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고, 불펜으로 나선 싱그라니와 잰슨 모두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류현진의 시즌 3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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