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두산이 디펜딩챔피언 KIA를 두 번 연속 제압했다.
두산베어스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선발 후랭코프의 호투와 최주환의 활약으로 10-5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4연승 행진을 달렸고, KIA는 연패에 빠졌다.
이날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3삼진 3볼넷 호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KIA의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을 맞아 9명의 좌타자(스위치 타자 1명 포함)로 꾸린 타선은 이날 총 13안타를 때려내며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특히 최주환은 4타수 3안타 4타점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전날에 이어 21일 경기에서도 두산이 먼저 웃었다. 두산은 3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최주환이 외야 희생 플라이를 쳐내며 선취점을 얻어냈다. 이어 4회에는 최근 5경기 17타수 1안타로 부진하던 오재일이 일곱 경기 만에 홈런포를 신고하며 1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5회에도 점수를 뽑아냈다.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은 두산은 최주환의 좌익수 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1사 2,3루 기회에서 김재환이 외야 희생 플라이를 쳐내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7회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나지완이 홈런포를 쏘아 올린 것. KIA는 이후 최원준의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지만, 이명기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김민식도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최정민이 삼진을 당하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7회말 다시 달아났다. KIA로서는 1.2이닝 동안 4삼진으로 호투하던 이민우를 내린 것이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투수가 임기준으로 바뀌자마자 최주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환이 투런포로 이어가면서 2점을 더 달아난 두산이었다.
그러나 KIA도 8회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버나디나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맞이했다. 이후 김주찬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적시 2루타를 쳐내며 1점을 만회했다. 나지완의 땅볼로 1점을 추가로 낸 KIA는 폭투로 1점을 얻어내며 5-6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바뀐 투수 김윤동을 상대로 대타 박건우의 볼넷과 조수행의 안타, 그리고 대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양의지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두산이 다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이어 최주환이 또 다시 2타점을 올리며 10-5를 만들었고, 승기를 확실히 잡았다.
두산은 9회를 함덕주가 잘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마무리, 승리를 확정지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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