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마음에 새기겠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축구대표팀이 수원JS컵 1승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0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2차전 멕시코와의 대결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후반 8분 선제골을 허용했고, 5분 뒤에는 수비수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퇴장으로 수적 열세까지 놓였다. 그럼에도 후반 22분 엄원상의 돌파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고재현이 마무리를 지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한국은 선수 교체를 통해 안정을 꾀했지만 세 골을 내주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 후 정 감독은 “결과적으로 봤을 때 죄소하게 생각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뛰었다. 다만 일대일 능력이 좋은 멕시코 선수들에 비하면 발전시켜야 할 부분도 있다. 남은 1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날 후반전에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동점골 이후 전방 압박 등으로 더 끌고 가려고 했다. 5분을 버티지 못하고 골을 내줬다. 결과론적으로 차라리 내려서서 기다렸다가 카운트 어택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후반전 멕시코의 맹공 속에 수비 불안도 이어졌다. 정 감독은 “멕시코는 우리 공격수들과 타이밍이 달랐다. 순간적으로 반 템포 빠른 슈팅을 한다. 순간적 움직임이 부족했다. 일주일 동안 훈련을 해왔던 부분이기도 하다. 다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끝난 뒤 패배에 눈물을 보인 선수들도 있었다. 정 감독은 “이재익 선수가 운 것 같다. 작년에 멕시코와 3-3, 2-1로 1승1무를 기록했다. 여기서 끝나면 안 된다. 다시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면 된다”면서 “궁극적인 목표는 내년 U-20 월드컵이다. 마음에 새기겠다”며 힘줘 말했다.
한국은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본선에서 4강 진출과 동시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수원JS컵 경험을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말이다.
이날 부상으로 교체된 엄원상에 대해 “어깨 탈구가 됐다. 맞추긴 했는데 그 과정에서 뼈끼리 스친다. MRI 찍어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2일 베트남과 대회 최종전을 펼친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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