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잠실)=윤승재 기자]
“오늘 (안타) 맞아도 내일도 그렇게 웃으면서 보자.”
KIA 김기태 감독이 선발 한승혁을 격려했다.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타이거즈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베어스와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명승부를 펼친 두 팀의 경기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IA는 우완 투수 한승혁을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지난 4일 SK전서 4이닝 1실점 맹활약을 펼치며 부활한 한승혁은 팀의 4선발로 낙점돼 지난 10일 올 시즌 첫 선발 경기를 치렀다. 당시 한승혁은 5.2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3실점으로 비교적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다. 1위 팀 두산을 상대로도 한승혁이 선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기 전 김기태 감독과의 인터뷰 도중 한승혁이 찾아왔다.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다 김 감독과 눈이 마주친 한승혁은 씩 웃으며 목인사를 했다.
이를 본 김 감독은 “자신감 넘쳐 보인다?”라며 응수했다. 이어 한승혁이 멋쩍게 웃자 김 감독도 웃으며 “오늘 맞아도 괜찮으니까 내일도 그렇게 웃으면서 보자”고 말했다. 자신감 있게 던지라는 김 감독의 격려였다.
한편 타선은 전날과 같은 타순으로 두산에 맞선다. 두산 선발 장원준을 맞아 KIA는 김주찬-김선빈-버나디나-최형우-나지완-정성훈-최원준-백용환-홍재호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현재 두 팀 모두 상승세에 있다. KIA는 4연패 이후 LG전 스윕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고, 두산은 이전 한화와의 시리즈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현재 두산이 16승 5패로 1위, KIA가 11승 9패로 두산에 4.5경기 차 뒤져있는 3위에 올라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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