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서울 SK나이츠가 18년 만에 2번째 챔피언 등극에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나이츠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프로미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80-77로 승리,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SK 테리코 화이트는 이날 22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MVP로 선정됐다.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최준용이 14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고, 용병 제임스 메이스도 8리바운드 6스틸 1블록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는 SK가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버튼에 밀리면서 달아나는 데 애를 먹었고, 이우정에게 외곽포를 얻어맞으며 역전 당했다. 여기에 턴오버를 3개나 범하며 끌려 갔다.
하지만 2쿼터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메이스의 3점포와 안영준, 화이트의 공격이 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51-41 10점 차 리드를 가져가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초반도 SK가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DB도 3쿼터 중반 힘을 내며 추격했다. 윤호영과 이우정의 3점포로 SK의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4쿼터 시작과 함께 화이트의 3점포가 터지며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김민수와 김선형이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막판 2점 차 추격을 내준 SK였지만, DB가 결정적일 때 턴오버로 기회를 날리며 결국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한편 SK의 이번 우승은 지난 1999-2000시즌 이후 청주 시절 거둔 우승 이후 18년 만의 우승이다. 또한 문경은 감독은 2011-2012시즌 감독대행으로 SK 지휘봉을 쥔 이후 처음으로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문 감독은 2012-201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4전 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SK는 지난 1,2차전에서 내리 패하며 악몽을 거듭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4연승으로 ‘역스윕’을 기록하며 4승 2패로 만들며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시즌 전 최하위로 분류됐던 DB는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이변을 펼쳤지만, 아쉽게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배를 마시며 통합 우승에는 실패했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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