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이보미 기자]
한국 U-19 대표팀의 엄원상(아주대)의 움직임에 적장도 반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축구대표팀이 수원JS컵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수원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1차전에서 모로코를 1-0으로 물리쳤다.
이날 한국은 위협적인 세트피스와 동시에 엄원상의 빠른 측면 돌파 등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 26분 황태현의 페널티킥 실축이 있었지만, 바로 1분 뒤 수비수 김현우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1-0 리드를 이끌었다.
후반전 수비수 김현우가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한국이 급격하게 흔들렸다. 민성준의 멋진 선방으로 실점을 막았다. 결국 한국이 웃었다.
모로코는 이날 빠른 스피드를 선보이며 골 사냥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막판에는 타히프 아딜이 팔꿈치를 쓰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경기 후 모로코 마크 와테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은 19세보다 18세 선수들이 더 많다. 어린 팀이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잘 해줬다. 강팀 한국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로 득점 기회를 잘 살렸으면 3-3, 4-3으로 더 많은 스코어가 나올 수 있었다. 모두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 졌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한국의 엄원상을 언급했다. 모로코 감독은 “한국의 왼쪽 윙의 스피드와 돌파력이 좋았다”고 밝혔다.
정정용 감독도 엄원상에 대해 “상대가 내려서거나 수적으로 우위에 있을 때 측면을 이용한 플레이를 과감하게 하라고 주문을 한다. 엄원상은 움직임 등 정확하게 알고 스위칭 플레이까지 했다. 그의 최고의 장점은 스피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네덜란드인인 모로코 감독은 JS파운데이션 박지성 이사장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박지성 이사장을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난 네덜란드 사람이다. 박지성을 만나 영광이었다. 그가 해내고 있는 일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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