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수원)=윤승재 기자]
SK와이번스가 홈런포 네 방에 힘입어 5연승을 달성했다.
SK와이번스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18 신한 MY CAR KBO리그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승을 거뒀고, KT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도 팀 멀티홈런 기록을 달성한 SK였다. SK는 전날(17일) 4홈런으로 9-5 승리를 이끈 데 이어, 다음 날인 18일에도 4홈런을 터뜨리며 8-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올 시즌 멀티홈런을 기록한 10경기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SK 선발 문승원의 호투도 돋보였다. 이날 문승원은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실점 1볼넷 6탈삼진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KT 선발 박세진은 홈런 세 방에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박세진은 4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3피홈런) 6실점 3볼넷 4탈삼진을 기록했다.
SK는 1회부터 홈런포를 가동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1회초 선발투수 노수광이 볼넷을 걸러 나간 데 이어 후속타자 한동민이 우월 투런포를 터뜨리며 2점을 뽑았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속타자 최정도 수원 구장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포를 터뜨리며 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난 SK였다.
SK는 2사 후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에 나주환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한편 KT 선발 박세진은 1회에만 50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SK의 홈런포는 4회에 또 다시 가동됐다. 주인공은 제이미 로맥. 로맥은 1사 1루 상황에서 박세진의 130km/h짜리 직구를 퍼올려 수원 구장 왼쪽을 훌쩍 넘기는 장외 투런포를 터뜨렸다. 로맥의 시즌 10호포. 20경기 만에 10호포를 때려낸 로맥은 KBO리그 선수들 중 가장 먼저 10호포 고지를 선점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빠진 양 팀은 7회 다시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7회 SK는 로맥과 김동엽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KT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연이은 호투를 펼치던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볼넷과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맞은 KT는 유한준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다. 그러나 문승원의 호투로 이어진 무사 1,2루 기회를 이어가지 못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9회초 최정의 홈런포로 1점을 더 내준 KT는 9회말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KT는 윤석민이 2루타를 쳐내며 무사 2,3루 기회를 맞았다. 이어 유한준의 타구를 SK 2루수 김성현이 잡지 못하며 1점을 얻어냈다. 하지만 이후 황재균의 병살로 루상의 모든 주자들이 지워졌다. 이 때 3루주자가 홈을 파고들며 1점을 더 추가한 KT였다.
하지만 KT의 추격은 여기가 끝이었다. 전유수가 대타 이진영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 5연승을 확정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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