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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실점 WC 진출’ 女축구 열기, WK리그가 잇는다

‘무실점 WC 진출’ 女축구 열기, WK리그가 잇는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4.18 06:00
  • 수정 2018.04.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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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축구대표팀은 요르단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5위를 기록하며 상위 5팀에만 주어지는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여자대표팀은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 이어 2연속 진출이자, 세 번째 월드컵 진출 쾌거를 이뤄냈다.

비록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원하던 성적은 얻지 못했지만, 호주(세계랭킹 6위)와 일본(11위)이라는 강팀과의 대결에서 무실점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 4득점 무실점이라는 준수한 활약을 펼친 데 이어, 5-6위 결정전에서도 필리핀을 상대로 5-0 대승을 거두면서 대회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하지만 끝이 아니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월드컵까지 남은 1년 동안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월드컵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WK리그에서 뛰었던 조소현과 이민아

◆ '대표팀 중심' 조소현-이민아, WK리그의 산물

그 중심에는 WK리그가 있다. 지소연(26)과 이민아(26), 조소현(30)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WK리그에서 뛰고 있는 상황. 내년 열리는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WK리거들의 활약과 리그 활성화가 필요하다.

이번 대회에서 각각 세 골 씩 몰아친 조소현과 이민아는 WK리그의 산물이다. 지금은 해외리그로 이적했지만 지난 시즌까지 WK리그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이다. 조소현은 2010년 인천 현대제철에서 데뷔해 2015년까지 팀의 통합 3연패 우승을 이끌었고, 해외 이적 후 돌아온 2017년에도 현대제철에 다시 돌아와 팀의 5연패에 크게 일조한 바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조소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노르웨이의 아발드스네스 IL로 이적했다.

‘에이스’ 이민아 또한 2011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일곱 시즌 동안 팀의 5연패를 이끌었던 주역이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28경기 14득점 10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만개,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여자 축구 선수로 선정된 이민아는 일본 고베 아이낙으로 이적했다. 

올시즌 WK리그에서 볼 수 있는 전가을(화천KSPO)-장슬기-한채린(이상 인천현대제철)

◆ 전가을-장슬기 등 WC진출 주역들, WK리그서 월드컵 담금질

비록 조소현과 이민아는 이번 시즌 WK리그에서 볼 수 없지만, 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대부분의 대표팀 선수들을 WK리그에서 볼 수 있다. 이번 대회 3도움으로 활약한 전가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WK리그로 돌아왔다. 2009년 수원도시공사에서 데뷔한 전가을은 2010년 리그 우승과 함께 MVP를 차지했고, 이후 인천현대제철에서 팀의 3연패를 이끌었다. 이후 미국과 호주 무대에서 활약한 전가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화천KSPO로 이적, WK리그로 돌아왔다.

지난해 4월 평양에서 극적 동점골로 한국의 아시안컵 본선 행을 결정지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필리핀전 결승골로 팀의 월드컵행을 결정지은 장슬기도 인천현대제철에서 만개한 선수다. 2010년 FIFA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우승 주역인 장슬기는 2016년 인천현대제철에 입단해 윙과 풀백, 공수 가리지 않는 멀티 플레이어 자질을 보이며 대표팀에 승선했다.

이외에도 지난해부터 두각을 드러낸 대학 선수들도 WK리그에 새롭게 합류한다. 지난해 10월 세계최강 미국을 상대로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린 ‘괴물 공격수’ 한채린은 이번 시즌 인천현대제철 유니폼을 입고 WK리그에 데뷔한다. 손화연 역시 신생팀 창녕WFC에서 WK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대회 전 만난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여자축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WK리그 흥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근간인 WK리그가 흥행해야 여자축구가 활성화 되고 장기적으로 인력풀과 지원도 늘 것이라는 뜻. 하지만 당장 1년 앞두고 있는 월드컵을 위해서라도 WK리그의 활성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7일 미디어데이를 통해 시작을 알린 WK리그는 4월 23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28라운드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어느 때보다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 시점에서 WK리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사진=KFA, 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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