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수원 삼성이 3년 만에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원은 17일 오후 7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에 위치한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6차전 가시마 원정 경기에서 1-0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수원은 전반 31분 데얀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바그닝요의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에 있던 데얀이 오른발로 볼 방향을 바꾸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덕분에 수원이 활짝 웃었다. 2015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오늘은 시드니와 상하이의 경기 상황은 마음에 담지 않고 오직 이긴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승리로 이어진것 같다. 원정경기였지만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승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통했다는 뜻이다.
철저한 분석도 한몫했다. 서 감독은 “코칭스태프에서 가시마를 상대로 분석을 많이 한 것이 적중했다. 가시마의 강점인 양 쪽 측면을 차단하고 역습한다면 득점 확률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지난 4년간 일본 원정에서 한번도 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수원의 16강 상대는 한국의 울산 현대다. 서 감독은 “울산전을 잘 준비해서 8강에 진출할수 있도록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같은 날 제주 유나이티드는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 0-1로 패하면서 G조 조 최하위 기록,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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