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희비가 엇갈렸다.
맨유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와의 2017-18 EPL 34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최하위 WBA에 발목이 잡힌 것. 2위 맨유가 선두 맨시티와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맨시티의 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캡틴’ 빈센트 콤파니는 “기쁘고 행복하다. 하지만 아직 타이틀 하나를 거머쥐었다. 할 일이 많다”며 채찍질을 가했다.
더불어 맨시티의 수장인 펩 과르디올라를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쳤다. 콤파니는 “만약 내가 18~20살 때 그를 만났다면 더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내 나이에도 배우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 FC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고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거뒀고, 두 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왕좌에 오르기도 했다. 스페인 국왕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2013년에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겼다. 역시 3시즌 연속 우승과 함께, 독일축구협회 FA컵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2016년 맨시티 사령탑을 맡은 첫 해에는 리그 3위 기록 등 무관의 아쉬움을 남겼다. 경질 위기도 있었다. 이내 올 시즌 리그 최다인 18연승을 질주하며 새 역사를 썼다. 조기 우승을 확정지으며 통산 5번째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야말로 ‘우승 제조기’다.
이에 콤파니도 과르디올라를 향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반면 맨시티 우승을 도운 맨유 무리뉴 감독은 “난 지난 2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3번 우승을 했다”면서 “우승을 한 것은 그들이 최고의 팀이기 때문이다. 맨시티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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