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필리페 쿠티뉴(25)와 루이스 수아레스(31)가 소속팀의 무패 기록 달성에 기여했다.
FC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발렌시아 CF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리그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사는 의미있는 기록에 도전했다. 바로 39경기 무패 기록이다. 만일 이날 승리를 한다면 레알 소시에다드(1979/80시즌 4월~1980/81시즌 5월)와 함께 기록 중이던 38경기 최다 무패 기록을 넘어 단독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팀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직전 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AS 로마에 0-3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바르사는 2차전 대패로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탈락했다. 이날 바르사의 패배는 '로마 참사'로까지 불렸다.
다행히 바르사는 이날 경기에서 지난 패배를 잘 추슬렀다. 그 중심에 쿠티뉴와 수아레스가 있었다.
바르사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발렌시아에 내줬다. 발렌시아는 곤살로 게데스를 중심으로 매서운 공격을 펼쳤다. 바르사는 수비에 급급했다. 무패 기록을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다.
이 분위기를 뒤바꿔놓은 것이 선제골이다. 쿠티뉴와 수아레스가 합작했다. 전반 14분 쿠티뉴가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는 수아레스에게 패스했다. 수아레스가 슈팅을 했고 득점이 됐다.
쿠티뉴와 수아레스 듀오는 후반전에도 활약했다. 후반 5분 바르사가 오른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쿠티뉴가 공을 올려줬고 사무엘 움티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수아레스 역시 전방을 부지런히 누비며 팀에 보탬이 됐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바르사는 2-0의 리드를 잡았다. 이를 통해 후반 41분 다니 파레호의 페널티킥 만회골에도 승리할 수 있었다.
어려운 분위기였다. 지난 패배로 인해 팀 사기가 바닥에 내려가 었었다. 하지만 쿠티뉴와 수아레스 두 선수가 팀을 구해내는 한편 무패 기록을 만드는 것을 도왔다. 바르사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라 볼 수 있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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