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윤덕여(57) 감독이 전의를 불태웠다.
윤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지난 13일 오후 요르단 암만 킹압둘라Ⅱ 타디움에서 펼쳐진 요르단여자축구아시안컵 B조 예선 베트남과의 최종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한국은 같은 조 호주와 일본이 1-1로 비김에 따라 골득실에 밀려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후 윤덕여 감독은 4강 진출이 좌절된 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끝까지 하려는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5-6위전 가게 됐지만 최선을 다해서 경기했다”고 밝힌 뒤 “라커룸 분위기가 침체됐다. 조별 예선은 마무리됐지만 아직 5-6위전, 월드컵 티켓 최종 결정전이 남았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니까 우리 선수들이 힘내서 잘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 잘했다. 감독 입장에서 봐도 매순간 최선을 다해 잘해줬다. 오늘 경기 후 호주-일본전 결과를 보고 우리선수들이 많이 '다운'됐다. 빨리 회복해야한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마지막까지 잘하고 가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로 얻은 수확도 있다고 봤다. 윤 감독은 “제일 중요한 것은 수비에서 실점이 없었던 부분을 칭찬해주고 싶다. 향후 강팀과의 경쟁. 내년 월드컵에서 잘했던 부분은 더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또 부족한 부분은 확실한 보완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직 한국의 월드컵행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 5~6위 전서 승리하면 월드컵 진출이 가능하다. 윤 감독은 “상대 필리핀을 존중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늘 분위기가 많이 다운됐는데 잘 추스려서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 월드컵이 최종 목표다. 필리핀전 준비를 잘해서 좋은 경기를 하고 마무리 잘했으면 한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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