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코리안’ 데니스 강이 이번에는 경기 시작 51초 만에 니킥을 맞아 KO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드림 18&글로리 4’대회에 출전한 데니스 강은 멜빈 마누프(네덜란드)를 상대로 1라운드 51초 만에 바닥에 드러누워 실신했다. 곧바로 데니스 강은 KO패를 당했고 MMA 전적 35승 2무 16패를 기록하게 EHotEK.
경기 시작 40초까지 탐색전을 벌이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던 데니스 강은 슬슬 상대방을 압박해 나갔다. 이어 강한 펀치를 이용해 마누프를 코너로 몰아붙이는 도중 마누프의 벼락같은 니킥이 데니스 강에게 날라들었다.
마누프의 니킥 반격을 맞은 데니스 강은 그대로 링 위에 쓰러졌고 마누프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파운딩 펀치를 날렸다. 데니스 강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눈치 챈 심판은 이를 제지 했고 두 선수의 승부는 그대로 끝이 났다.
사실 데니스 강은 최근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초반 상대방의 강한 공격으로 실신한 적이 많았다. 지난 2011년 12월 '로드FC 5-나이트오브챔피언스'에서 일본의 베테랑 오야마 슌고를 상대로 거센 파운딩을 몰아치고도 무리하게 백초크를 시도하다 역전패를 내준 바 있다.
또한 2009년 1월 UFC 93 앨런 벨처와의 맞대결에서도 2R 후반 기습적인 초크로 패배했고, 이보다 앞선 2007년 10월 ‘2007 K-1 히어로즈 서울대회´에서는 1라운드 4분45초 만에 추성훈의 어퍼컷 한 방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노쇠한 데니스 강의 몰락을 말하기도 하지만 그의 도전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초화 기자 / yoon23@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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