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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R 첫 승' 서울, 이토록 늦은 첫 승 신고는 5년만

'6R 첫 승' 서울, 이토록 늦은 첫 승 신고는 5년만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4.12 05:30
  • 수정 2018.04.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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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윤승재 기자]

FC서울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승을 신고했다. 무려 6경기 만에 올린 첫 승이다.

FC서울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6라운드 포항과의 경기에서 고요한의 멀티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앞선 5경기 3무 2패로 무승 행진을 이어갔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첫 승을 신고, 앞으로의 반등을 기대케 했다.

서울답지 않은 행보였다. 2016년 우승팀이자 K리그를 주도했던 강팀 중 하나였던 서울의 모습은 2018년 시작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별다른 보강 없이 데얀과 오스마르, 윤일록 등 주축 선수들의 이탈만 있었던 서울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리그에서 5경기 동안 무승에 그쳤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도 참가하지 않기에 체력 문제도 없었음에도 이전과 같은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고대했던 수원삼성과의 슈퍼매치도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리그 첫 승을 거둔 서울이다. 서울은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2-1 값진 승리를 따내며 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력 면에서는 물음표를 지우지 못했다. 포항의 마지막 골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된 것이 서울로서는 다행이었다. 

◆ 슬로스타터 오명 서울, 2013년엔 8라운드에서야 첫 승

오래 전부터 슬로스타터라 불렸던 서울이다. 하지만 이렇게 무승이 지속된 것은 2013년 이후 5년 만이다. 서울은 2013년 최용수 감독 시절 당시 6라운드까지 무승(4무 2패) 행진을 이어가며 12위 부진에 빠진 바 있다. 2012년 우승팀이었던 서울은 디펜딩챔피언다운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다 8라운드에서야 대구FC를 상대로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이후 FC서울은 슬로스타터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즌 초반 부진은 최종 순위에도 영향을 미쳤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서울은 최종 4위-3위-4위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 부진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이긴 했지만, 서울이 원하던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2016년 서울은 전북 현대와 함께 이적시장을 주도하면서 슬로스타터 오명을 벗었다. 데얀이 다시 돌아왔고, 신진호와 주세종, 곽태휘, 김원식 등을 대거 영입한 서울은 6라운드까지 5승 1패 행진을 달리며 1위에 올랐다. 특히 데얀과 아드리아노가 이끄는 공격진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서울은 6경기 14득점 4실점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1위 자리를 고수했다. 

결국 서울은 2016년 다시 한번 K리그 왕좌에 올랐다. 시즌 막판 전북의 승부조작 징계로 뒤집기 우승을 차지한 서울이지만, 이것 또한 시즌 초반 승점을 쌓은 덕에 이뤄낼 수 있었던 결과였다. 

◆ 슬로스타터 징크스 해소 없인 우승도 없다

하지만 2017년부터 서울은 다시 슬로스타터로 복귀했다. 황선홍 체제로 온전한 시즌을 치렀던 첫 시즌이었다. 하지만 황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리그 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조차 얻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2018년. 서울은 지난 시즌보다 더 좋지 못한 출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선두 전북과의 승점 차는 9점. 물론 시즌은 아직 많이 남았기에 속단하기는 이르다. 하지만 슬로스타터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 황 감독과 서울이 원하는 우승과의 거리는 멀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지난 5시즌을 통해 볼 수 있었다.

황 감독은 포항과의 경기가 끝난 뒤 “아직 멀었다”라고 말했다. 아직 갈 길이 먼 서울이다. 과연 황선홍 감독의 서울은 슬로스타터 징크스와 경기력에 대한 물음표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서울은 이틀 뒤인 14일 2연승 상승세인 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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