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윤덕여호가 아시안컵 첫 경기를 무승부로 장식했다. 세계랭킹 6위 호주를 만나 잘 싸웠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9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킹압둘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요르단여자축구아시안컵 B조 1차전 호주와의 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호주를 상대로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보이며 값진 승점 1점을 챙겼다. 나쁘지 않은 결과다. 오는 10일 한일전을 앞두고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한국이다.
한국은 호주와 맞서 정설빈을 원톱으로 세웠다. 한 채린, 지소연, 이민아, 이금민이 2선에 배치됐고, 이영주가 공수를 조율했다. 장슬기, 임선주, 김도연, ‘캡틴’ 조소현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윤영글이 골문을 지켰다.
호주는 경기 초반부터 사만다 커를 앞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이후에도 클로이 로가조, 타메카 버트, 에밀리 반 에그몬드 등이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끈질긴 수비로 맞불을 놨다. 수비의 유기적인 움직임은 물론 수문장 윤영글도 호주의 공격을 막아냈다.
한국을 후반 시작하자마자 한채린을 불러들이고 전가을을 투입했다. 후반전에도 호주의 공세는 매서웠다. 한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금민을 필두로 공격을 전개했다. 마무리 연결이 아쉬웠다. 그대로 0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0-0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편 지소연은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권하늘, 김정미, 조소현에 이어 한국여자축구선수 중 네 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전 이를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진=KFA/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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