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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女배구 쁘름짓의 선전포고 “김희진 오빠, 기대된다”

태국 女배구 쁘름짓의 선전포고 “김희진 오빠, 기대된다”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4.06 18:04
  • 수정 2018.04.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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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진과 쁘름짓
김희진과 쁘름짓

 

[STN스포츠(화성)=이보미 기자]

“김희진 오빠, 기대된다.”

한국 여자배구 올스타 대표 김희진(IBK기업은행)과 태국 대표 센터 쁘름짓 띤카우가 출사표를 던졌다. 둘은 6일 오후 화성 푸르미르호텔에서 열린 2018 여자배구 올스타슈퍼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2017-18 V-리그 여자부 우승을 이끈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과 올스타 대표팀 멤버 박정아(도로공사) 그리고 태국 다나이 스리와차라마타클 감독, 아차라폰 콩욧도 함께 했다.

태국 언론 3개사에서도 한국을 찾았다.

이날 쁘름짓은 “한국에 와서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과 태국이 좋은 친구 관계인만큼 기쁘다. 도시도 구경하고 무엇보다 한국 음식이 맛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서 김연경을 제외하고 기대되는 선수에 대한 질문에 쁘름짓은 옆에 있는 김희진을 손가락으로 지목했다. 쁘름짓은 한국어로 “오빠”라고 부르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희진에게 “경기장에서 보자”며 선전포고를 했다.

김희진은 “같은 포지션이고 기술이 비슷하다면 내가 더 파이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응답했다. 1983년생 쁘름짓보다 어리다는 뜻이다.

 

이 슈퍼매치는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대한민국 프로배구 활성화와 국내 스포츠 콘텐츠를 활용해 스포츠 한류를 확산시키고자 기획된 국제 친선 프로배구 대항전으로 한국배구연맹(KOVO), 대한민국 프로배구 주관방송사인 KBSN이 공동 기획하고 태국배구협회(TVA), 태국배구협회 미디어 파트너사인 태국 SMM TV가 협력해 만든 국제 스포츠 문화 이벤트이다.

지난 2017년 6월 3일 태국 방콕 후아막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대회에서는 한국 V-리그 올스타가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태국 올스타에 세트 스코어 3-2 스리를 거둔 바 있다.

당시 태국 방콕 후아막 스타디움은 7000석 만원 관중으로 꽉 찼다. 태국에서의 여자배구 인기는 상당했다.

올해 경기는 오는 8일 오후 6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다. 이 곳에서는 앞서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한국-태국 전에서 태국 팬들로 가득찬 바 있다.

쁘름짓은 “태국 팀이 한국으로 와서 하는 경기다. 분명 한국 팬들이 더 많을 것이다. 하지만 태국 팬들도 많이 오셔서 우리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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