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논현)=윤승재 기자]
"김민수가 한 건 터뜨릴 거 같다." (SK 문경은 감독)
"우리도 민수가 있는데.. 우리도 서민수가 터져야 잘 될 것 같다." (DB 이상범 감독)
원주 DB 이상범 감독과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주목해야 할 선수로 두 '민수'를 꼽았다.
KBL은 5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에는 원주DB 이상범 감독과 서울SK 문경은 감독, 그리고 양 팀의 대표선수인 두경민(DB)과 김선형(SK)이 참석했다.
두 감독은 챔프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에 대한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민수'를 꼽았다.
SK 문경은 감독은 "김민수가 4강 플레이오프 내내 자고 있다. 김민수가 챔프전에서 한 건 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김민수를 지목했다. 김민수는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평균 4득점에 그치며 다소 부진하고 있다. 이에 문 감독은 김민수를 지목하며 그에게 힘을 불어 넣어줬다.
이에 DB 이상범 감독은 "성만 바뀐 것 같다. 우리도 민수가 있는데.."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이어 그는 "우리도 서민수가 터져야 잘 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서민수는 정규리그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득점 5.46점, 리바운드 4.1개를 올린 바 있다.
한편 DB는 10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2007-2008시즌 당시 동부프로미였던 DB는 서울 삼성썬더스를 상대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특히 당시 MVP를 거머쥐었던 김주성이 자신의 은퇴 시즌인 2018년에 다시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반면 SK는 무려 18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SK는 청주 SK나이츠 시절이었던 1999-2000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당시에도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1위 대전 현대걸리버스를 결정전에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사진=KBL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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