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논현)=윤승재 기자]
"빨리 끝낼 거에요. 개인 가정사도 있고..."
원주 DB 두경민이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4전 전승'으로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BL은 5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미디어데이에는 원주DB 이상범 감독과 서울SK 문경은 감독, 그리고 양 팀의 대표선수인 두경민(DB)과 김선형(SK)이 참석했다.
6라운드 대장정을 마치고 6강 플레이오프, 4강 플레이오프까지 마친 KBL은 이제 대망의 챔피언결정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변은 없었다. 결정전에 나설 두 주인공은 정규리그 1, 2위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게 됐다.
정규리그 1위 자격으로 4강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원주DB는 디펜딩챔피언 안양KGC를 시리즈 전적 3-0으로 꺾고 결정전에 진출했다. 리그 2위 서울SK는 4강 플레이오프서 3위 전주KCC에 한차례 패하며 주춤했으나, 결국 3-1로 승리하며 결정전에 올랐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원주 DB 두경민은 '4차전' 만에 우승을 확정짓겠다고 자신해 화제를 모았다. 두경민은 "개인 가정사가 있다. 빨리 이기고 싶다"고 설명했다. 두경민은 4월 22일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 전에 우승을 빨리 차지한 뒤 결혼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두경민은 "우리 감독님이 많이 피곤해 하신다. 감독님 몸 관리를 위해 빨리 우승하겠다"며 웃었다.
한편 원주DB는 3년 만의 챔피언결정전 무대다. 2015년 울산모비스와 만나 4전 전패로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서울SK도 챔피언결정전 전패의 아픔이 있다. 2013년 모비스와 결정전에서 만난 SK는 전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특히 SK에게는 무려 18년 만의 우승 도전이다. SK는 청주 SK나이츠 시절이었던 1999-2000시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당시에도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 1위 대전 현대걸리버스를 결정전에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반면 DB는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07-2008시즌 당시 동부프로미였던 DB는 서울 삼성썬더스를 상대로 우승을 거둔 바 있다. 특히 당시 MVP를 거머쥐었던 김주성이 자신의 은퇴 시즌인 2018년에 다시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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