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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기다렸다, 46세 김건이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

20년을 기다렸다, 46세 김건이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4.05 10:21
  • 수정 2018.04.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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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 거머쥔 김건이
데뷔 20년 만에 우승 트로피 거머쥔 김건이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김건이(46)가 생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아라미르 골프클럽(파72/5,571야드)에서 열린 ‘KLPGA 2018 좋은데이-모리턴 챔피언스 오픈 1차전’(총상금 5천만 원, 우승상금 9백만 원)에서 김건이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70-67)를 기록하며 3타차의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해 중간합계 2언더파 70타,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김건이는 전반 2번 홀(파4,361야드)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고, 이후 보기 1개, 버디 2개를 추가해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후반에 들어서도 김건이의 기세가 이어졌다. 12번 홀(파3,126야드)에서 버디를 낚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간 김건이는 다음 홀에서 멋진 샷이글을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4번 홀(파4,325야드)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1타를 잃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441야드)에서 다시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선두를 지켜낸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7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섰던 이오순(56)이 16번 홀까지 1타차로 김건이를 추격했지만, 마지막 두 홀에서 보기와 더블보기를 기록해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져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친 김건이의 우승이 확정됐다.

1998년 26살의 나이에 KLPGA에 입회해 2001년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김건이는 이로써 데뷔 20년 만에 생애 첫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김건이는 2014년부터 챔피언스 투어에 출전했다. 이번 우승 전까지 김건이가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KLPGA 2014 볼빅-센츄리21CC 시니어투어 9차전’에서 기록한 2위였다. 그 후 한동안 톱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김건이는 지난 시즌부터 13개 대회에 출전해 7번 톱텐에 이름을 올리는 등 우승은 없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건이는 “사실 챔피언 조도 아니었고 선두와도 차이가 많이 나서 우승을 생각하면서 플레이하지 않았고, 한 타, 한 타 내 루틴대로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 경기를 먼저 끝내고 우승할 것 같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는 실감이 안 났는데, 끝나고 모든 선수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아, 내가 우승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뛸 듯이 기뻤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블루원 용인 컨트리클럽에서 마샬로 일하며 틈틈이 연습에 매진했다는 김건이는 “오후 4시에 일과가 끝나면 매일같이 연습했다. 필드 경험이 늘면서 거리를 잘 맞추게 됐고, 클럽 선택하는 부분에서도 감이 왔다. 작년까지 미흡했던 부분이 좋아지면서 스코어를 내는 방법을 터득했고, 내 거리를 믿고 편하게 스윙할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김건이는 “골프장에 있다 보니 쇼트게임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이렇게만 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올 시즌 목표를 5승으로 잡았다. 조금은 거창한 목표일 수도 있지만, 첫 우승이 빨리 나왔으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의 불안한 마음 대신 자신감을 가지고 즐기면서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로 남은 시즌에도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KLPGA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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