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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해야겠다” 다짐한 정성민, 스스로 얻은 ‘진짜 우승’ 기회

“우승 해야겠다” 다짐한 정성민, 스스로 얻은 ‘진짜 우승’ 기회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3.29 09:31
  • 수정 2018.03.2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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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민
정성민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대한항공의 리베로 정성민(30)이 ‘진짜 우승’ 기회를 얻었다.

대한항공은 2017-2018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1패로 역전에 성공했다. 1차전을 내준 대한항공은 2, 3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포효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 28일 3차전 2세트 21-24에서 연속 5득점을 터뜨리며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3세트에서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결정전에서 2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챙긴 것.

이 가운데 2017년 현대캐피탈에서 대한항공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리베로 정성민의 공도 컸다. 공수 양면으로 능한 레프트 곽승석, 정지석과 함께 서브리시브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고, 상대 공격을 예측한 멋진 디그로 랠리를 이어갔다. 박기원 감독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거둔 대한항공. 작년 리베로 정성민을 영입했고, 정성민은 시즌 중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한항공으로 이적 당시 정성민은 “우승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현대캐피탈에서도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바 있다. 그럼에도 그는 “그 때는 코트 밖에 있었다. 올해는 진짜 우승을 해보고 싶다”며 힘찬 포부를 밝혔다.

대한항공은 창단 첫 챔피언 등극까지 1승만을 남겨 놨다. 정성민은 “1승 남았다는 생각 안 한다. 언제 은퇴할지 모르겠지만 그 많은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늘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차분하게 말했다.

아울러 정성민은 스스로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현대캐피탈에서는 ‘레전드’ 여오현 플레잉코치와 함께 했고, 대한항공에서는 최부식 코치의 조언을 듣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최 코치는 정성민과 수시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정성민은 “여 코치님은 존경하고 대단한 선수다. 최 코치님도 있다. 마인드나 전술 등을 알려준다.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오는 30일 대한항공의 홈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코트 안에서 정성민이 ‘진짜 우승’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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