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인천)=이보미 기자]
현대캐피탈이 부상 악재를 맞았다.
현대캐피탈은 28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대한항공에 0-3으로 패했다.
2세트 24-21에서 세트를 내주며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 갔고, 3세트 상대 서브와 수비에 당했다.
1차전에서 웃었던 현대캐피탈. 2, 3차전에서 내리 패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날은 선발 세터 노재욱이 아닌 이승원이 투입됐다. 이승원은 문성민 공격을 살리며 경기를 운영했다. 2세트 블로킹, 서브 득점도 있었다.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경기 후 최태웅 감독은 “재욱이가 챔프전 이틀 전에 허리 통증이 올라왔다. 오늘 괜찮을 줄 알았다. 몸 풀면서 다시 통증을 느낀다고 하더라. 경기 30분 전에 알았다”고 설명했다.
노재욱의 허리 부상은 현대캐피탈이 안고 가야하는 숙제다. 정규리그에서도 최태웅 감독은 노재욱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썼다. 한 번 통증이 올라오면 길게는 일주일까지 쉬기도 했다.
문성민도 제 컨디션이 아니다. 문성민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날 발목을 다쳤다. 최 감독은 “시즌이 다 끝나고 말하려고 했는데 3월 1일 성민이가 발목을 다쳤다. 에이스가 다친 날 우승을 했다. 그 때 아마 묘하다고 말했을 것이다”면서 “지금 무리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제 컨디션이 아니다”며 선수들이 힘들어하고 있는 이유를 말했다.
아울러 "내 책임이 크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 최 감독은 “이상하게 리그 때 경기력이 나오지 않는다. 자신감은 있다. 조급해하는 것 같다. 대화를 통해 해결해보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나갔다.
4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통합우승과 동시에 리그 2연패에 도전장을 낸 현대캐피탈이 승부를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KOVO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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