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정선)=이형주 기자]
양재림이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양재림과 가이드러너 고운소리는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정선알파인스키장에서 펼쳐진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여자 알파인스키 시각 장애 회전 종목에서 7위에 올랐다.
시각장애인인 양재림은 혼자서는 스키를 타기 어렵다. 이로 인해 가이드러너 고운소리의 도움을 받는다. 고운소리가 먼저 내려가며 이어폰을 통해 신호를 전달하면 양재림은 그 소리를 듣고 레이스를 펼친다.
양재림은 한국 알파인스키의 기대주다. 지난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회전 종목에서 4위를 기록하며 메달권에 근접했다.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서 메달을 따내겠다는 의지로 맹훈련을 거듭해왔다.
양재림은 슈퍼 대회전 9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슈퍼 복합에서 실격 당하며 눈물을 쏟았다. 대회전에서도 9위를 기록했다. 양재림은 마지막 종목인 이날 회전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레이스를 펼쳤지만 7위로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장애를 이겨내고 박수받을만한 레이스를 펼쳤음에도 양재림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양재림은 경기 후 “아쉬움이 너무 크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양재림은 국민들의 성원을 잊지 않았다. 양재림은 “고국에서 열리는 패럴림픽, 국민 여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무사히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사진(정선)=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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