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두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진검 승부를 펼친다.
토트넘 핫스퍼와 스완지 시티는 17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2017/18시즌 FA컵 8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FA컵은 토너먼트이기에 지는 팀은 탈락한다. 그야말로 외나무다리 대결이다.
양 팀의 최근 흐름은 상반된다. 토트넘의 경우 리그는 순항 중이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탈락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반면 스완지의 경우 카를로스 카르발랄 감독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 순위가 강등권에서 14위까지 상승했다. 리그에서의 상승세를 FA컵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양 팀의 태극전사들도 최근 활약이 빼어나다. 먼저 토트넘 손흥민(25)의 경우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4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유럽 최정상급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승리로 팀의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는 목표다.
스완지의 기성용(29) 역시 활약이 빼어나기는 마찬가지다. 기성용은 지난 번리 FC전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득점에 성공하며 팀 상승세의 공신이 됐다. 득점 뿐만 아니라 경기장 내에서의 영향력도 상당하다. 기성용은 승리를 통해 상승세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로 낙점했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는 미셸 봄 골키퍼를 필두로 벤 데이비스, 얀 베르통언, 다빈손 산체스, 세르주 오리에, 무사 시소코, 에릭 다이어,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서는 스완지 카르발랄 감독은 크리스토퍼 노트펠트, 마틴 올슨, 알피 모슨, 카일 바틀리, 마이크 반 데 호른, 카일 노튼, 샘 글루카스, 기성용, 톰 캐롤, 네이선 다이어, 타미 아브라함을 내세웠다. 포메이션은 5-3-2로 예상된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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