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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강릉] ‘독일팀 담당’ 김용해 신부, “대회 통해 모두 자아 꽃피우길”

[여기는 강릉] ‘독일팀 담당’ 김용해 신부, “대회 통해 모두 자아 꽃피우길”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3.15 16:21
  • 수정 2018.03.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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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패럴림픽팀 유니폼을 입은 김용해 신부
독일 패럴림픽팀 유니폼을 입은 김용해 신부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김용해 신부는 생소한 위치에서 활약 중이다.

9일 개막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가 7일 째를 맞이했다. 이제 치러온 경기보다 치를 경기가 더 적게 남은 상황이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 관계자, 자원봉사자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성공적인 패럴림픽을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이 중 생소한 자리에 있어 주목을 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김 신부다. 김 신부는 독일 패럴림픽대표팀 신부로 선수들의 정신적인 면을 돌봐주고 있다. 한국인 독일팀 신부라는 특이한 직책의 소유자다.

김 신부가 독일팀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10월의 일이다. 독일은 매 패럴림픽마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면을 돌봐주는 신부를 파견한다. 하지만 독일 카톨릭 주교 회의에서 원래 파견하기로 한 인원이 갈 수 없었고 그가 중책을 맞게 됐다. 그는 현재 독일팀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그는 이번 패럴림픽 뿐만 아니라 장애인 관련 일에 발벗고 나서는 인물이기도 하다. 장애인 재활 병원과 재활 치료 사업을 진행하는 푸르메 재단 공동 대표다. 그는 장애인 인권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었다.

김 신부는 “사실 장애인들은 불편하지만 열심히 사람답게 살려고 한다. 하지만 본래 기쁘게 살 수 있는 사람도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으며 작아지고 소외당한다. 그들이 깊은 상처를 받는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 신부는 독일의 경우 장애인 인권이 훌륭하다고 전했다. 김 신부는 “독일의 경우 장애인 인권이 훌륭하다. 하나의 일화를 들면 독일 단장 보이쉴러는 매일 선수들과 인사를 하며 안부를 묻고 한다. 어느 날 보이쉴러가 한 선수에게 장난을 걸었다. 너 나한테 인사했니?라고 했다. 그 선수가 안 했으면 또 하죠라며 웃었다. 이건 일화에 불과하다. 장애인, 비장애인 관계없이 수평적인 것이 독일이다”라고 얘기했다.

이번 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는 “굉장히 소중한 체험이다. 메달을 따든 못 따든 기대한 것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실망하지 마라. 나의 한계를 체험하게 된 것이다. 엄청난 경험이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마지막으로 김 신부는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한계 체험을 통해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자신 안에 있는 열정 발산해 인생을 꽃피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STN스포츠 DB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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