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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정선] ‘인간극장 커플’ 항승♥주리, 친구도 감동시킨 그들의 사랑

[여기는 정선] ‘인간극장 커플’ 항승♥주리, 친구도 감동시킨 그들의 사랑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3.12 13:02
  • 수정 2018.03.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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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커플
승리 커플

[STN스포츠(정선)=이형주 기자]

사랑의 힘은 위대했다.

한국 국가대표 박항승은 대회 4일 째인 12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 남자 스노보드 크로스 상지장애(SB-UL) 종목에서 예선탈락했다. 하지만 박항승은 장애에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스노보드 국가대표팀의 박항승은 1989년 4세 때 교통사고로 장애를 갖게 됐다. 하지만 박항승은 자신에게 찾아오는 어떤 일에도 좌절하지 않았고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런 박항승에게 선물과 같은 사람이 찾아오게 됐다.

박항승의 친구가 2011년 연극 배우 권 씨를 소개시켜줬다. 박항승은 처음 만난 날 자신의 의족을 당당히 보여줬다. 권 씨는 장애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넘치는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는 박항승에게 끌렸다. 이후 많은 역경을 거쳤지만 두 사람은 사랑의 힘으로 결혼에도 골인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는 2013년 KBS 인간극장에도 ‘승(박항승)리(권주리) 커플’이라는 방영되며 큰 감동을 안겼다.

박항승에게 스노보드를 권한 것도 아내 권 씨였다. 아내의 사랑 담긴 응원을 받은 박항승은 스노보드 국내 대회를 휩쓸더니 국가대표에 선발되기에 이르렀다. 박항승은 패럴림픽까지 맹훈련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마침내 밝은 결전의 그날 아내 권 씨는 남편을 응원하기 위해 하루 전부터 정선을 찾았다. 정선에서 하루 묵은 그녀는 오전 6시부터 일어나 남편의 대회를 준비했다.

부담도 일체 주지 않았다. 경기전 권 씨는 남편에게 어떤 말을 해줬냐는 질문에 “남편한테 언제나처럼 응원할테니까 하던 대로만 하라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권 씨는 오전 9시 경에 경기장에 도착, 남편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권주리 씨
권주리 씨

항승, 주리 커플의 사랑은 친구들도 감동시켰다. 이날 권 씨의 친구인 김고은 씨가 경기장에 같이 방문했다. 김 씨는 “승리 커플의 사랑을 보면 저게 사랑인가 싶다. 저런 좋은 커플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정말 예쁘다”라며 승리 커플을 응원했다.

박항승은 아내와 지인들의 응원에 보답하려는 듯 멋진 레이스를 펼쳤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그 보다 더 멋진 도전이라는 가치를 증명했다. 경기 후 박항승은 "아내에게 정말 고마워요"라고 아내에 대한 절절한 사랑까지 전했다.

장애에도 굴하지 않는 박항승, 그런 그를 본연의 모습으로 바라봐주는 진정한 반려자 권주리. 두 사람은 지금 이 시각에도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사진(정선)=이형주 기자

촬영ⓒ이태규 PD

편집ⓒ김민정 PD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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