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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봉쇄 원했다” 레알, 2차전에서 PSG 어떻게 제압했나?

“측면 봉쇄 원했다” 레알, 2차전에서 PSG 어떻게 제압했나?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3.07 09:37
  • 수정 2018.03.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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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어떻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을까.

레알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파리 생제르망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레알은 합계 5-2로 8강행을 확정했다.

1차전 선발 라인업
1차전 선발 라인업

◇1차전 승리, 그러나 레알은 안심할 수 없었다

지난 12월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이 확정된 이후 레알과 PSG전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경기였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두 구단의 맞대결이자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양 구단의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레알이 웃었다. 레알은 1차전에서 전반 32분 아드리앙 라비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레알이 경기 종료 직전 2골을 몰아치며 3-1 승리,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1차전 승리에도 레알은 8강 진출을 자신할 수 없었다. 2차전 경기가 PSG의 홈인 파리에서 펼쳐지기 때문이었다. 공격진의 화력이 남다른 PSG다. 레알이 실점을 허용하면 무너지는 시나리오도 충분히 가능했다. 

부상으로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된 네이마르 다 실바
부상으로 2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된 네이마르 다 실바

◇급작스러운 네이마르의 부상, 하지만 강력한 PSG의 화력

하지만 2차전 복수를 노리던 PSG에 비보가 닥쳤다. PSG는 2차전을 앞두고 공격의 주포 네이마를 잃게 됐다. 주중 리그 앙 경기에 나선 네이마르는 중족골 골절 부상을 당해 2차전에 뛸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네이마르의 공백은 컸지만, PSG의 기존 공격진의 화력은 남달랐다. 에딘손 카바니는 올 시즌 유럽 득점왕인 골든슈 경쟁을 할 정도로 남다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킬리안 음바페는 신예답지 않은 플레이를 펼쳤고, 앙헬 디 마리아 역시 위협적인 자원이다. 

네이마르를 잃었음에도 우나이 에메리 감독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5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에메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최상의 상태인 레알과 조우하기 원한다”며 도발도 보여줬다. 

2차전 선발 라인업
2차전 선발 라인업

◇“측면 봉쇄를 원했다” 파리 공격력을 제어한 지단의 비책

2차전에서 레알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올 시즌 레알은 4-4-2와 4-3-3을 병행해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는 4-3-3을 선호해왔다. 그러나 이날은 4-4-2를 택했다.

이는 지단의 비책이었다.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2차전이 끝난 후 지단은 “측면 봉쇄를 원했다. 때문에 4-4-2 포메이션을 준비했다”고 밝히며 4-4-2 포메이션을 구사했음을 확인시켜줬다. 

이어 “난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를 양쪽 측면에 기용했다. 두 선수를 측면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4-4-2 포메이션을 가져갔다. 또한 미드필더들과 수비수들에게 상대 측면 미드필더들의 공격에 주의하라고 일렀다”고 밝혔다. 

지단은 넓게 벌려선 4-4-2 대형으로 상대 측면 공격수들이 활용할 공간을 극히 제한했다. 이로 인해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음바페와 디 마리아는 힘을 잃고 말았다. 

2차전에서 UCL 9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차전에서 UCL 9경기 연속골에 성공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언급돼야 하는 존재, 호날두

지단의 전술이 완벽하더라도 이를 완성하는 것은 선수들이다. 이날 매체를 통해 지단이 “선수들은 100%를 쏟았다”고 칭찬할 정도로 레알 선수들은 모든 것을 쏟았다. 

그러나 방점을 찍은 선수는 역시나 호날두였다. 1차전에서도 멀티골로 팀 승리를 견인한 호날두는 2차전에서도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며 상대 수비진을 곤혹스럽게 했다. 

호날두는 선제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6분 아센시오가 다니 알베스에게서 공을 끊어낸 뒤 바스케스에게 패스했다. 바스케스가 중앙으로 크로스했고 호날두가 헤더로 득점했다. 지단 감독이 야심차게 기용한 두 선수와 호날두가 완성한 득점이 나온 것이다. 

지단의 훌륭한 전술에 아센시오, 바스케스 등 선수들의 헌신이 더해졌다. 여기에 호날두가 자신의 득점력을 이용해 경기를 결정지었다. 레알은 PSG 승리를 완벽히 설계했고 이를 실현시켰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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