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기성용(29)이 상대 수비를 열었다.
스완지 시티는 4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스완지는 13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는 스완지 입장에서 중요했다. 강등 다툼을 벌이고 있는 웨스트햄과의 맞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양 팀은 엇비슷한 순위를 가지고 있었지만 경기에 임하는 방식은 매우 달랐다. 3-5-2 포메이션을 꺼내든 스완지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웨스트햄 역시 3명의 센터백을 투입하며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지만 매우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수비 구성도 3백보다는 5백에 가까웠다.
하지만 스완지는 손쉽게 상대 밀집 수비를 열었다. 기성용의 활약 때문이다. 기성용은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8분 안드레 아이유가 상대 박스 앞의 기성용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기성용이 중거리슛을 깔아찼다. 이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기성용은 어시스트까지 추가했다. 전반 32분 스완지가 왼쪽 측면에서 코너킥을 얻어냈다. 기성용이 날카로운 킥을 올려줬다. 마이크 반 데 호른이 헤더를 했고 득점이 됐다. 이후 스완지는 후반에 추가골을 득점하며 경기를 굳혔고 결국 승리했다.
스완지가 상대 밀집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고전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상대 밀집 수비를 여는 마스터KEY인 KI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성용 앞에 웨스트햄의 밀집 수비는 의미가 없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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