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경력·통찰력·철학·자신감 모두 갖춘 김학범 신임 감독

경력·통찰력·철학·자신감 모두 갖춘 김학범 신임 감독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2.28 16:0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신문로)=윤승재 기자]

U-23 대표팀 감독에 김학범 前 광주 감독이 선임됐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회(이하 선임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김판곤 선임위원장은 선임 배경에 대해 "단기전에 대한 노하우를 충분히 갖고 있었고, U-23 대표팀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을 확실히 가지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성남과 강원이라는 비교적 열악한 팀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고, 어린 선수들과도 잘 소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이유를 덧붙였다.

한편 선임위원회는 지난 7일 김봉길 U-23 감독과 사임 이후 새로운 감독 후보를 물색하면서 여러 조건을 내걸었다. 매의 눈과 발전 가능성, 단기전 노하우, 그리고 최근 5~7년 간 프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감독이라는 다소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번에 선임된 김학범 감독은 모두를 잘 갖춘 감독이라 평가 받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김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2006년 성남에서 좋은 스쿼드로 우승했고, 2014년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FA컵 우승을 일궈냈다. 장단기 대회 모두 우승 경험이 있는 경험이 풍부한 지도자다”라 평가했다. 

김학범 감독의 최근 7년간의 성적을 보면 무난하다. 2012년 강원FC 감독직을 통해 K리그로 돌아온 김 감독은 강원과 성남, 광주에서 6시즌 동안 43승 47무 52패를 거뒀다. 

다소 승수가 적어보이긴 하지만 세 팀 모두 김 감독 재직 전까지 하위권에 있던 팀들이란 것을 감안한다면 뛰어난 성적이다. 김 감독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적은 도․시민 축구단이라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탁월한 전술 운용으로 팀의 저력을 이끌어냈다.

선임위원회의 마음을 움직인 것도 이 부분에 있었다. 김 위원장은 “강원이나 광주 등 어려운 팀을 겪으면서 동기부여를 하는 방법도 알고 있는 감독이다”라며 김학범 감독을 높게 평가했다.

김학범 감독 자신만의 축구 철학이 확고한 것도 선임 배경에 큰 영향을 줬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더 많이 뛰는 축구,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강조하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여기에 강도 높은 훈련을 바탕으로 짧은 시간 내에 팀의 완성도를 높이는 능력도 탁월하다.

유연미도 갖췄다. 강등권 팀이라고 수비적인 전술만 강요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광주에서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펼치면서도 공격 축구를 펼치며 상대 팀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또한 김 감독은 비시즌 유럽을 돌아다니며 이른바 ‘선진 축구’를 배우려는 노력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감독 선임 후보의 입장으로 김판곤 위원장을 만났을 때도 김 감독은 “요새 공격형 스리백에 관심이 있다”할 정도로 스스로 발전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한다.

한편 김학범 감독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2020 도쿄 올림픽 대표팀도 맡을 예정이다. 김판곤 위원장에 따르면 김학범 감독은 상당한 자신감에 차 있는 상태라고 한다. 김 위원장은 “김 감독이 아시안게임 끝나고 평가를 한 번 해보자고 요청을 했는데, 그 평가에 대해 자기는 피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unigun89@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