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홍은동)=윤승재 기자]
“2002년 월드컵 승부차기 급이었을 것 같은데요.”
FC서울 황선홍 감독이 ‘팀 킴(Team KIM)'의 정신력에 혀를 내둘렀다.
황선홍 감독은 27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클래식)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팀을 칭찬했다.
황 감독은 올림픽 관련 질문에 “일본에 있어서 다 챙겨보지는 못했다. 그러다 우연히 (여자) 컬링 준결승전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이 시청했던 경기는 지난 23일 강원도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명승부가 펼쳐졌던 경기였다.
당시 한국은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스킵 김은정의 절묘한 드로우 샷으로 일본에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한일전’, ‘설욕전’, ‘연장전’ 등의 무수한 압박 속에서 일궈낸 짜릿한 승리였다.
황선홍 감독도 여자 컬링 팀을 연신 칭찬했다. 황 감독은 “멘탈(정신력) 싸움을 잘 이겨내줬다. 수고했다고 하고 싶다”라 말한 뒤, “그 많은 함성 속에서 집중해서 마지막 샷을 성공시키는 걸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어 그는 “2002년 월드컵 승부차기 급 부담이었을 것이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집중해서 이겨냈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며 다시 한번 여자 컬링 팀을 칭찬했다.
사진=윤승재 기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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