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화력이 폭발했다.
바르사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지로나 FC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바르사는 리그 3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를 통해 2010/11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 하의 바르사가 기록했던 31경기 리그 무패 기록을 경신하며 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반면 지로나는 2경기 만에 패배했다.
◇출사표-"상대는 환상적인 팀" 바르사 발베르데 vs "승리 가능하다" 지로나 마친
바르사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상대를 경계했다. 지난 24일 스페인 언론 <아스>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빡빡한 일정 속에 있다. 지로나는 환상적인 팀이다. 상대팀의 실력이 강하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라며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맞서는 지로나 파블로 마친 감독은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 23일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마친은 “올 시즌 바르사는 무패다. 하지만 지난 시즌, 그 지난 시즌 패배한 적이 있다. 다른 클럽이 바르사를 패배시켰다면 지로나 역시 가능하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선발 라인업-'뎀벨레 출격‘ 바르사 vs '로사노 선봉' 지로나
바르사 발베르데 감독은 마르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 조르디 알바, 사무엘 움티티, 제랄드 피케, 넬손 세메두, 필리페 쿠티뉴, 세르지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 우스망 뎀벨레,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를 선발로 출격시켰다. 포메이션은 4-4-2을 구사했다.
이에 맞서는 지로나 마친 감독은 야신 보누, 후안페, 베르나르두 에스피노사, 호나스 하말호, 아데이 베니테스, 알렉스 그라넬, 페레 폰스 리에라, 마페오 가르시아, 보르하 가르시아, 크리스티안 포르투, 앙토니 로사노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지로나는 3-4-3으로 나섰다.
◇전반전-이른 선제골 허용한 바르사, 메시의 활약으로 역전
경기 초반 지로나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3분 로사노가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돌파했다. 로사노가 드리블 한 공이 길어 움티티와 골키퍼 슈테겐 사이로 갔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책임을 미루는 사이 포르투가 공을 가로챘고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사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5분 메시가 전방으로 쇄도하는 수아레스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수아레스가 슈팅을 했고 득점이 됐다.
바르사가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10분 바르사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메시가 슈팅을 감아찼지만 골키퍼 보누가 쳐 냈다. 전반 18분에는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메시가 로빙슛을 시도했으나 베르나르두가 헤더로 걷어냈다.
바르사가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29분 라키티치의 롱패스가 지로나 수비 뒷공간으로 떨어졌다. 수아레스가 발로 공을 떨궈줬다. 메시가 공을 잡은 뒤 드리블 후 슈팅했고 득점이 됐다. 메시는 전반 37분 땅볼 프리킥으로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바르사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44분 메시가 왼쪽 측면으로 찔러준 공을 쿠티뉴가 중앙으로 보냈다. 수아레스가 쇄도하며 찬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이 4-1로 종료됐다.
◇후반전-바르사, 쿠티뉴 리그 데뷔골에 방긋
후반 들어 지로나가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마페오가 침투하는 로사노에게 패스를 밀어줬다. 로사노가 슈팅했으나 옆그물을 맞았다.
바르사의 공격은 후반에도 날카로웠다. 후반 8분 뎀벨레가 왼쪽 측면으로 패스를 내줬다. 수아레스가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다.
바르사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20분 수아레스가 쿠티뉴에게 공을 건냈다. 쿠티뉴가 공을 가지고 한 바퀴 돈 뒤 슈팅했다. 이 공이 골문 구석으로 가 꽂혔다.
바르사가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후반 20분 바르사가 박스 앞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메시가 감아찬 공이 날카로웠으나 골키퍼 보누가 쳐 냈다. 바르사는 후반 31분 뎀벨레의 크로스를 수아레스가 밀어넣으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에 경기는 6-1 바르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뉴시스/AP, 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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