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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징후’ 깊어지는 바르사의 고민, 극도로 부진한 미드필더들

‘이상 징후’ 깊어지는 바르사의 고민, 극도로 부진한 미드필더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8.02.21 09:42
  • 수정 2018.02.2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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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들의 부진에도 귀중한 원정골로 무승부를 이끌어낸 리오넬 메시
미드필더들의 부진에도 귀중한 원정골로 무승부를 이끌어낸 리오넬 메시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바르사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바르사는 원정골을 통해 8강 진출 가능성을 남겨놨다. 

바르사의 전성기를 이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바르사의 전성기를 이끈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바르사의 힘이던 황금 미드필더진

20세기 최고의 팀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뽑힌다면 21세기 최고의 팀으로는 바르사가 가장 많이 거론된다. 비록 21세기 초반이기는 하지만 21세기에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3번 들어올리는 등 비롯 숱한 우승컵을 들어올렸기 때문이다.

바르사가 전성기를 구가하게 된 것에는 슈퍼 스타 리오넬 메시의 힘이 컸다. 하지만 ‘세 얼간이’라는 친근한 별명으로 불리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지오 부스케츠의 황금 미드필더진의 활약에 힘입은 바도 컸다. 

바르사의 황금 미드필더진은 정확한 패스와 환상적인 공간 지각력을 통해 중원을 지배했다. 중원을 지배한 바르사가 상대를 몰아붙이며 공격에 나서면 상대팀은 빠르게 무너지기 일쑤였다. 

바르사의 순항을 이끌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리오넬 메시
바르사의 순항을 이끌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리오넬 메시

◇리그 무패, 순항 중인 2017/18시즌 바르사

하지만 올 시즌 바르사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은 팀의 핵심 중의 하나였던 네이마르 다 실바가 팀을 떠나는 등 연이은 악재를 맞았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팀을 정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 무패를 달리며 프리메라리가 1위를 굳건히 질주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코파 델 레이 결승행도 확정지은 상태다. 

바르사의 올 시즌 순항은 기록에서도 알 수 있다. 21일 현재 바르사는 32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 중이다. 이를 통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 썼던 31경기 연속 무패 기록을 뛰어넘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이상징후, 바르사의 미드필더들이 이상하다

그런데 순항 중인 바르사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바르사 미드필더들이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황금 미드필더진을 앞세워 유럽을 호령했던 바르사이기에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바르사 미드필더진은 한결같이 저조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인간 승리’를 보여주며 바르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파울리뉴도 투박한 터치와 느린 속력으로 최근 활약이 미미하다. 이반 라키티치의 경우도 최근 볼처리 미숙을 드러내며 비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이니에스타에게는 세월의 흐름이 느껴지고 있다. 데니스 수아레스, 안드레 고메스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미드필더들이 부진하다보니 바르사는 공격수들에게 의존하는 상황이다. 팀의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와 유럽 최정상급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가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 부담이 가중된다면 앞으로 호성적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첼시 vs 바르사 선발 라인업
첼시 vs 바르사 선발 라인업

◇첼시전, 바르사 고민 드러난 경기

이번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바르사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바르사는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니에스타,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 파울리뉴가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첼시전에서 바르사 미드필더들은 또 한 번 부진했다. 바르사 미드필더들은 상대 첼시 선수들의 압박에 당황하며 공을 넘겨주기 일쑤였다. 이 때문에 상대 미드필더 중 한 명인 은골로 캉테는 미드필더진을 유린하며 펄펄 날았다. 바르사는 중원을 내줬다. 

캉테의 활약이 빛났으나 바르사 미드필더진이 부진한 것도 중원을 내준 원인이 됐다. 특히 4명의 미드필더 중 파울리뉴와 라키티치는 공격 전개는 물론 볼 배급, 슈팅 등 어느 한 부분에서도 팀에 도움이 되는 모습이 아니었다. 

확실한 이상 징후다. 튼튼한 미드필더진을 통해 상대를 누르던 바르사의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다. 미드필더를 생략하고 공을 전달하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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