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리오넬 메시(30)가 마침내 첼시 FC의 골문을 열었다.
FC 바르셀로나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첼시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바르사는 원정골을 통해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메시는 많은 이들로부터 축구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패스, 드리블, 공간 창출 능력, 플레이메이킹 등 축구가 요구하는 거의 모든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득점 면에서 메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바르사 데뷔 후 534골을 기록했다. 이는 유럽 대회에서도 이어지는데 메시는 유럽 대회에서 100골에 성공하며 세 자리 수 골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런 메시가 그간 첼시만 만나면 작아졌다. 메시가 선수 생활을 이어오는 동안 첼시와 공식전에서 맞붙은 것은 8번이다. 하지만 메시는 이 8번의 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무득점에 그친 인물이 메시이기에 더욱 놀라운 기록이다.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가며 경기장을 누볐다. 전반 15분에는 파울리뉴의 헤더를 이끌어내며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메시의 활약은 미미했고 바르사는 후반 17분 윌리안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메시의 징크스가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메시에게 9경기 무득점이란 없었다. 후반 29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알론소의 패스를 끊어냈다. 이후 패스를 중앙으로 내줬다. 메시가 슈팅을 했고 득점이 됐다. 이로 인해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메시에게 한 팀 상대 9경기 무득점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메시는 9경기 만의 골을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뽑아냈다. 자신이 왜 스타로 불리는 지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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