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울산 현대가 ‘J리그 챔피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잡았다.
울산 현대는 20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울산은 조별리그 첫 승을 신고, 1승 1무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1차전 호주 멜버른 원정에서 3실점을 허용했던 울산은 이번엔 안정된 수비를 자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J리그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가와사키를 꽁꽁 묶었고, 시원한 역습으로 공격 찬스도 여럿 만들어냈다. 1차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리차드와 강민수도 안정된 모습으로 울산 수비를 이끌었다.
울산은 전반 42분 정재용이 벼락같은 중거리포를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왼쪽에서 오르샤가 준 패스를 정재용이 박스 앞에서 논스톱으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가와사키의 골망을 가른 것. 가와사키의 골키퍼 정성룡도 어찌할 수 없었던 골이었다.
후반 21분에는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오르샤가 뒤로 내준 공을 이영재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오르샤는 이날에만 2도움을 올리며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맬버른 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오르샤는 두 경기에서 5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울산은 후반 35분 실점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노보리자토 쿄헤이가 올린 크로스를 치넨이 헤더로 연결하며 만회골에 성공했다. 다소 아쉬운 장면이었다. 크로스를 너무 쉽게 허용했고, 박스로 침투하던 치넨을 마크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고른 활약을 펼친 울산은 가와사키의 막판 파상공세를 모두 막아내며 2-1 승리를 지켜냈다.
울산은 3월 7일 중국 상하이에서 상하이 상강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3차전을 치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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