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김보름 논란이 후원업체에 까지 불똥이 튀었다.
지난 19일 오후 8시 강원도 강릉 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7위를 기록한 대표팀의 김보름(25·강원도청)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보름을 후원하는 의류업체 ‘네파’에도 불똥이 튀었다. 누리꾼들은 김보름에 대한 후원 중단 및 불매운동을 벌이며 네파에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네파는 김보름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네파에 따르면 김보름의 후원 계약은 올해 2월 28일까지. 하지만 계약을 더 연장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19일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웃음), 뒤에 저희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조금 아쉽게 나온 것 같아요"라고 말한 바 있다. 세 명 중 가장 늦게 들어 온 노선영을 겨냥한 말로, 준준결승 탈락의 이유를 남 탓으로 돌리는 듯한 묘한 뉘앙스의 말을 한 것이다.
3명이 함께 타는 팀추월 경기는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한 주자의 기록으로 순위를 가린다. 혼자 빨리 타봐야 소용이 없다. 팀 모두가 통과해야 기록이 주어지기 때문에 셋의 호흡과 페이스 조절이 관건이다.
그러나 대표팀은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김보름, 박지우가 앞으로 치고 나갔다.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은 크게 뒤쳐지며 다소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뒤쳐진 노선영을 뒤에서 밀어주며 다함께 들어와야 했지만,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을 신경 쓰지 않은 채 둘만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일로 스피드스케이팅 팀의 불화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과거 노선영은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을 때 “팀추월 훈련이 이뤄지지 않았고, 김보름 등 일부 메달 유력 선수들만 따로 한국체대에서 훈련한다”는 내용을 공개하며 맹비난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네파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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