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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겜린이 꿈꿔왔던 아리랑, 전 세계인과 함께 느꼈다

민유라-겜린이 꿈꿔왔던 아리랑, 전 세계인과 함께 느꼈다

  • 기자명 윤승재 기자
  • 입력 2018.02.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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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라-겜린 조

[STN스포츠=윤승재 기자]

전 세계인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감동의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민유라-겜린은 20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프리 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4.61점에 예술점수(PCS) 41.91점을 받아 총 86.52점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에서 61.22점을 얻은 민유라-겜린은 이날 프리 댄스 점수를 합쳐 총 147.74점을 받았다.

이날 두 사람의 무대는 특별했다. 한국의 노래 ‘아리랑’을 들고 나왔고, 옷도 개량 한복으로 맞춰 입어 한국의 미(美)를 더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태어난 재미동포 2세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은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귀화했다. 제2의 모국인 한국 대표로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두 선수는 한국적인 미를 살린 색다른 무대를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올림픽 무대에 올랐다.

그러기 위해서는 꼭 쇼트 댄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했다. 19일 열린 아이스댄스 쇼트 댄스 경기에서 24팀 중 20위 안에 들어야 다음 날 열리는 프리 댄스 참가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 민유라-겜린은 자신들이 준비한 ‘아리랑’ 무대를 안방팬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기를 펼쳤다.

결국 두 선수는 쇼트에서 61.22점을 얻어 16위를 기록, 프리 댄스 무대에 진출했다. 대회에 앞서 겜린은 대한체육회와의 인터뷰에서 “평창 올림픽에서 전 세계인과 아리랑을 함께 느끼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무대는 성공적이었다. 아리랑 선율에 맞춰 부드럽게 연기를 시작한 민유라-겜린은 준비해온 기술들도 무난하게 잘 소화해냈다. 첫 번째 과제인 스테이셔너리 리프트를 깔끔하게 성공한 민유라-겜린은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트레이트 라인 리프트, 로테이셔널 리프트로 연기를 잘 마무리했다. 

표정 연기도 일품이었다. 아리랑 가사와 선율에 맞춰 감정을 실어내며 아름다운 연기를 펼쳤다. 비록 독도 가사가 삭제됐지만 두 선수는 개의치 않고 연기를 훌륭하게 잘 소화해냈다. 

두 선수의 연기가 끝나자 강릉아레나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비록 자신들의 개인 최고 점수(152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한국 선수로서 16년 만의 올림픽 아이스댄스 무대에서 감동적인 연기로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올림픽 무대를 마무리했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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