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2018시즌 K리그1(클래식) 12개 구단의 주장이 모두 발표됐다.
나이만 강조했던 시대는 지났다. 많은 경험에서 비롯된 리더십을 발휘하는 주장도 있고, 선수단의 소통창구 역할을 도맡아 하는 주장도 있다. 패기만만하게 선배 선수들을 제치고 어린 나이에 주장 완장을 찬 선수도 있다.
포항과 강원, 그리고 경남은 경험 많은 베테랑 주장을 택했다. 포항의 김광석은 2002년부터 14시즌(군 복무 제외) 동안 포항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강원의 정조국은 2003년 K리그에 데뷔해 프로 16년 차가 된 베테랑이자, K리그는 물론 프랑스 리그에서도 활약하며 많은 경험을 쌓은 바 있다.
승격팀 경남은 배기종이 주장 완장을 찼다. 2006년 K리그에 데뷔해 맹활약했던 배기종도 어느새 팀 고참 선수가 되어 주장 완장까지 차게 됐다. 풍부한 경험이 장점인 이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과 제주, 울산은 ‘소통’을 택했다. 중간급 선수에게 주장을 맡겨 어린 선수와 고참 선수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게끔 한 것이다. 2018시즌 주장 완장을 차게 될 신형민(전북)과 권순형(제주), 강민수(울산)은 86년생 동갑이다. 팀의 핵심자원이면서 소통의 중심이 될 중고참급 주장들이다.
인천의 최종환과 서울의 신광훈도 마찬가지. 이제 30대에 접어든 두 선수는 선수단의 조화는 물론 팀의 젊은 분위기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원의 김은선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활동으로 팬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다. 선수단은 물론 팬들에게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대의 나이에 주장 완장을 찬 젊은 주장들도 있다. 대구의 한희훈과 전남의 김영욱, 상주의 여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세 팀 모두 다른 팀에 비해 선수단 평균연령이 젊은 팀들이다.
한희훈과 김영욱은 나이는 어리지만 그 누구보다 소속팀에서 비교적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선수단 운영의 구심적 역할을 해왔다.
여름 또한 상주 전력의 핵심으로 분류되는 선수다. 하지만 상주 김태완 감독이 인정할 정도의 인성을 갖춘 선수로서, 팀 내 본보기 역할도 충실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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