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선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팀 코리아'는 18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8위 결정전에서 스위스에 0-2(0-1, 0-1, 0-0)로 아쉽게 패배했다.
지난 10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위스에 0-8로 완패를 당한 데 이어 또 다시 패배한 단일팀이었으나 과정과 결과 모두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1피리어드는 대등한 경기가 이어졌다. 박종아가 페널티를 받아 상대에 파워 플레이를 내줬으나 강력한 포어 체킹으로 파워포인트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만 수비 후 역습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아쉬었다.
하지만 두 번째 파워플레이 상황에서는 실점을 허용했다. 단일팀의 조수지가 퇴장당한 사이, 16분35초에 사브리나 촐링거가 니콜 불로의 패스를 받아 각만 살짝 바꿔주며 득점에 성공했다.
2피리어드에도 파워 플레이 위기를 맞았다. 6분51초에 김희원이, 11분10초에 박종아가 페널티로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단일팀은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에 찬스를 주지 않았고,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18분52초 에벨리나 라셀리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3대1찬스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가져간 스위스였다. 단일팀은 2피리어드 막판 1대1찬스를 맞았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단일팀은 3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파상공세를 펼쳤다. 스위스 선수들에 대한 압박 수비도 괜찮았다. 하지만 슛이 번번이 스위스 골리의 손에 걸리는 등 골문까지 공략하지는 못했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났고, 단일팀은 0-2로 패하며 7, 8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한국은 스웨덴-일본의 패자와 오는 20일 7, 8위 결정전을 치른다.
사진=뉴시스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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