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스켈레톤 윤성빈(24, 강원도청)은 차분했다.
윤성빈은 15일 평창올림픽 슬라이팅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1, 2차시기에서 각각 50초28, 50초07을 기록했다. 합계 1분40초035로 독보적 선두를 달렸다.
‘스켈레톤 황제’라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는 1분41초23으로 3위에 머물렀다.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니키타 트레구보프가 1분41초09로 2위를 차지했다.
16일에는 3, 4차 주행이 펼쳐진다. 1~4차 기록을 합산해 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윤성빈은 경기가 끝난 뒤 SBS와의 인터뷰에서 “2차 주행 때는 1차 주행 때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려 했기 때문에 좋은 기록이 나왔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를 분석하며 말문을 열었다.
무엇보다도 윤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트랙 신기록을 두 번이나 세웠다. 월드컵 시즌보다 더욱 좋은 상태를 유지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그는 “진천선수촌에서 경기를 위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려 노력했던 것들이 지금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그동안 윤성빈은 이번 평창올림픽에 출전하기 전 “실수없이 노력한 것을 모두 다 보여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기선제압을 위해 1,2차전이 중요하다”라는 이야기를 해온 바 있다. 그런 그가 다음 레이스를 앞두고는 “특별히 다르게 하기보다 몸 관리를 잘 하고 지금처럼 유지하면서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라며 겸손하면서도 다부진 각오도 공개했다.
이어 “첫 올림픽 때는 메달을 생각하지는 못했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가능성이 있는 상태에서 참가하게 됐다”라며 “또한 감회가 남다르다. 무엇보다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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