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체조 선수→한국 최초 에어리얼 스키 국대, 김경은

체조 선수→한국 최초 에어리얼 스키 국대, 김경은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8.02.15 14:4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에어리얼 스키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 포문을 열게 된 주인공은 이제 스무살이 된 한국 최초의 에어리얼 스키 국가대표 선수 김경은이다.

에어리얼은 싱글, 더블, 트리플 중 한 가지 점프대를 선택한다. 그 후 활강을 하고 도약해 공중 동작을 선보이는데 이때의 연기를 통해 순위를 가린다. 경기 방식은 물론 채점 방식까지 기계체조의 도마 종목과 유사하다. 그러다 보니 기계체조 선수를 하다 에어리얼 종목으로 전향한 선수들이 많다.

김경은 역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12년 동안 기계체조 선수로 활약해왔다. 김경은은 “서울체육고등학교의 기계체조 선수로 재학 중이었다. 그러다 3학년 때, 조성동 감독님의 권유로 종목을 전향했다. 12년 동안 기계체조를 하다, 한국 최초의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선수가 됐다”며 에어리얼 스키 선수가 된 계기를 이야기 했다.

기계체조만을 위해 살아온 김경은에게 에어리얼은 낯설고 두려운 종목이었다. 하지만 가족과 주변의 설득으로 스키 부츠를 신었다. 그리고 평창올림픽을 목표로 삼고 노력과 훈련을 거듭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스키를 탄지 2년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며 에어리얼 스키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김경은은 “처음으로 참가한 국제대회인 2017년 평창월드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꼴찌를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20위로 평창동계올림픽 티켓을 확보했다. 첫 올림픽 진출이 결정된 순간이라 더욱 기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경은을 발탁한 조성동 감독은 ‘도마의 신’ 양학선의 스승으로 유명하다. 그는 과거 1세대 체조 대표팀 감독을 맡아 오랜 세월 한국 체조계를 이끌어온데 이어 에어리얼 스키 1세대 감독이 됐다. 조성동 감독은 여홍철, 이주영, 양학선이 그러했듯 에어리얼의 김경은 역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노력하면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이야기 했다. 그가 꼽은 김경은의 장점은 바로 타고난 신체조건과 기계체조를 하며 만들어온 유연함이다.

현재 한국 에어리얼은 걸음마 단계이다 보니 훈련 환경도 열악할 수밖에 없다. 하여, 김경은은 말이 통하지 않는 중국까지 가서 실전 훈련을 받아야 했다. 김경은은 “에어리얼을 시작하고 처음 석 달 동안 중국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때 코치님 또한 중국분이셨는데, 의사소통이 어려워서 많이 힘들었다. 타국에서의 외로움 또한 나를 지치게 했다”며 그 당시를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어 “목표는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기술을 최대한 깔끔하게 성공해내서 목표보다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경은의 궁극적인 목표는 순위보다 감동을 주는 연기를 보여주는 것.

마지막으로 김경은은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에어리얼 스키’하면 첫 번째로 생각나는 선수!”라고 대답한 바 있다. 그리고 김경은의 소망이 이뤄질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사진=대한체육회

bomi8335@stnsports.co.kr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