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FC안양이 ‘베테랑’ 심우연을 FA로 영입했다.
심우연은 지난 2006년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해 전북현대-성남일화(현 성남FC)-FC서울을 차례로 거친 바 있다. 큰 신장을 활용한 공중볼 싸움에 능한 그는 서울에서 네 시즌을 공격수로 활약한 뒤 2010년 전북현대로 이적했다.
전북에서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그는 전북 수비에 큰 힘을 보태며 팀의 2011시즌 리그 우승과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ACL) 준우승에 기여했다. 2013년에는 성남으로 팀을 옮겨 활약한 그는 2016년 친정팀 서울로 이적해 백업 공격수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총 136경기 8골 2도움.
또한 심우연은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도 두루 거쳤다. 2005 FIFA U-20 월드컵 본선과 2008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서 활약한 심우연은 2012년 8월에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A매치에 나와 활약한 바 있다.
196cm-88kg의 건장한 피지컬을 자랑하는 심우연의 영입으로 안양의 중앙 수비진은 큰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공격수로서 활약한 경험이 오랜 시간 있기 때문에 안양의 공격진에도 추가적인 옵션으로 가용될 전망이다.
안양 고정운 감독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지닌 선수다.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험이 풍부한 선수이기 때문에 팀 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우연은 “내 A매치 첫 경기가 바로 안양종합운동장이었다. 그 경기에서 본 안양 팬들의 모습, 그리고 지난 시즌 FA컵에서 만났던 안양 팬들의 모습을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FC안양 소속 선수로서 팀이 목표로 하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움이 되고 싶다. FC안양 팬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선수가 되기 위해 경기장에서 내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주도에서 2차 전지훈련 중인 FC안양 선수단은 오는 24일 안양시청 별관 2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2018 팬즈데이’에 참석한다.
사진=FC안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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