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윤승재 기자]
골리 신소정은 든든했다.
신소정은 14일 오후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3차전(최종전) 단일팀 ‘팀 코리아’와 일본의 맞대결에서 선발 골리로 출장해 슈퍼 세이브 행진을 펼쳤다.
비록 경기는 1-4로 패했고, 신소정 골리는 그 중 3골을 허용했다. 한 골은 신소정 골리가 없었던 엠티 넷 상황에서 허용한 골. 그러나 점수만으로 신소정 골리의 활약을 평가절하 할 수는 없다. 신소정 골리가 없었다면 단일팀의 실점은 더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단일팀이 일본에 허용한 슈팅 개수는 총 44개. 신소정은 그 중 40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단일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는 물론, 반사신경도 뛰어났다. 역동작에도 반대편 손을 뻗어 퍽을 막아내는 장면은 일품이었다.
신소정의 활약은 이번 한 경기 뿐만이 아니다. 신소정 골리는 앞선 조별리그 예선 두 경기에서도 상대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내며 단일팀 골문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단일팀은 스위스와 스웨덴을 상대로 총 16실점(0-8, 0-8)을 허용했지만, 두 팀 합쳐 무려 102개의 유효슈팅을 허용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신소정 골리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신소정은 일본전까지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145개의 유효슈팅 중 총 126개를 막아냈다. 선방률 86.90%에 빛나는 성적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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