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프리뷰] 우리은행, KB전 승리로 일말의 역전 가능성까지 없앨까?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일말의 역전 가능성을 없앨 수 있을까.

청주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은 14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2017-2018시즌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경기는 1,2위 팀 간의 맞대결로 정규 리그 우승 향방을 결정짓는 경기가 될 수 있다.

홈팀 우리은행은 현재 파죽지세로 거칠 것이 없다. 우리은행은 지난 11월 24일 청주 KB스타즈전 패배 이후 21경기에서 20승 1패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더불어 최근 10연승 중이다.

우리은행은 6년 연속 정규 리그 우승도 유력하다. 현재 2위 청주 KB스타즈에 3경기 앞서있는 상황이다. 우리은행의 매직 넘버는 '4'. 4경기만 더 승리하면 자력으로 정규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하는 입장이다. 우리은행이 이날 패배할 경우 2위 KB와의 승차는 2경기로 줄어든다. 더구나 우리은행은 KB와의 맞대결을 한 차례 더 남겨두고 있는 상황, 때문에 이날 패하면 잔여 경기에 부담이 너무나 커진다. 꼭 잡아야하는 경기다.

우리은행의 믿는 구석은 역시나 박혜진이다. 박혜진은 14일까지 올 시즌 경기당 38분 46초를 뛰며 14.9득점, 5.2리바운드, 5.3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포인트 가드까지 겸하며 팀에 미치는 영향도 대단하며, 최근 외곽슛 거리가 더 늘어나며 상대팀들에게 더욱 곤혹스러운 존재가 됐다. 박혜진이 이날 펄펄 난다면 우리은행이 정규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원정팀 KB 역시 분위기가 좋은 것은 마찬가지다. KB는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8경기로 범위를 넓혀봐도 7승 1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KB가 안은 1패는 우리은행에 당한 패배다.

KB는 호성적에도 승차가 줄어들지 않아 울상을 짓고 있다. KB가 연승을 달리는 동안, 우리은행도 똑같이 승수를 쌓아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다르다. 맞대결로 펼쳐지는 경기이기에 승리는 곧 승차 감소로 이어진다.

안덕수 감독 역시 상황은 어렵지만 정규 리그 우승을 위해 끝까지 달리겠다는 각오다. 안 감독은 “우리는 우리은행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규리그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KB는 이날 경기서 다시 한 번 박지수의 활약을 기대한다. 박지수는 올 시즌 14일까지 경기당 36분 01초를 뛰며 14,2득점, 13.4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프로 2년 차만에 팀의 대들보로 자리한 박지수가 이날 경기를 지배한다면 KB의 승리가 유력하다.

◇올 시즌 맞대결 경기 결과

아산 우리은행 위비 65-70 청주 KB스타즈 (KB 승, 아산 이순신체육관)

청주 KB스타즈 66-58 아산 우리은행 위비 (KB 승, 청주체육관)

아산 우리은행 위비 76-71 청주 KB스타즈 (우리은행 승, 아산 이순신체육관)

청주 KB스타즈 64-71 아산 우리은행 위비 (우리은행 승, 청주체육관)

아산 우리은행 위비 78-67 청주 KB스타즈 (우리은행 승, 아산 이순신체육관)

◇예상 선발 라인업

청주 KB스타즈 - 심성영, 김보미, 강아정, 다미리스 단타스, 박지수

아산 우리은행 위비 - 박혜진, 임영희, 최은실, 김정은, 나탈리 어천와

◇주요 결장 예상자

청주 KB스타즈 - 無

아산 우리은행 위비 - 無